흰둥이 야만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프랑수아 가르드 탐험의 역사에서 분수령은 18세기였다. 그전까지 '발견'은 황금이나 향신료를 찾아낸 다음, 그것을 생산하는 땅을 정복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다가 계몽주의 학자들이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을 연구하면서, 탐욕은 탐구 정신에 자리를 내주었다. 부, 영토 획득, 국가의 명예 등에 대한 관..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11.27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입니다.-제이콥 톰스키 벨맨과 도어맨의 뒷거래에서 VIP 손님들의 낯 뜨거운 행각까지 맨해튼 10년 차 호텔리어 제이콥 톰스키가 털어놓는 우리가 몰랐던 럭셔리 호텔의 은밀한 뒷모습 사람들은 호텔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_ 10년차 호텔리어의 리얼한 내부 고발담 2012년 11월, 미국 방송가에 한 호텔리어..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11.14
64 - 요코야마 히데오 대단하다, 이 작품. 오랜만에 만족감이 드는 책을 읽었구나싶어 며칠간 좋은 기분으로 지낼 수 있었다. 요즘에는 영화도 드라마도 그리고 책마저도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한 환타지가 주를 이루는 바람에 입맛을 잃어가던 참이었다. 그런 이야기속에 빠져들기엔 의심이 많아서인지 아니..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11.07
페넘브라의 24시 서점-로빈 슬로언 인적드문 어둑한 골목길에 따뜻한 불을 밝히는 서점이 있다면 저절로 그 곳으로 발걸음이 옮겨질 것이다. 24시간 문을 여는 창백한 편의점대신 책등의 굴곡을 따라 다양한 그림자를 만드는 헌책방이라면 더더구나 날마다 그 서점앞을 서성이게 되지 않을까? 서점이란 공간은 얼마나 상상..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11.01
역사의 날실에 개인사의 씨실을 교차시킨 '홍도'-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김대현著 그 때가 언제였던가? 갓 결혼한 남편의 후배부부로부터 초대받아 갔던 그 신혼 집에는 혼불 한 셋트가 꽂혀있었고 그것은 후배의 남편이 후배의 생일을 기념해 선물한 것이라해서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도 최명희의 '혼불'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홍도'..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10.16
명품다큐를 읽다... "Blg History" - 데이비드 크리스천,밥 베인 제목은 역사책같은데 책표지를 놓고보면 과학책 같은 "빅 히스토리". "빅 히스토리(Big History)" 란 우주,지구,생명,인류의 역사를 통합 학문의 방법을 통해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내게는 다소 생소한 이 용어는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빅뱅에서부터현재까지의 ..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09.27
청춘에게 박수를... "세계일주: 버킷리스트 넘버원!" -박유찬 흠, 내가 세계일주에의 로망을 갖고있었다는 것은 몇몇 포스팅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바 이번에 만난 "세계일주: 버킷리스트 넘버원! "은 마치 내가 배낭을 메고 낯선 골목길을 걷고있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지은이 박유찬은 잘다니던 물류회사를 때려치고 그 동안 모은 돈과 퇴..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09.10
옛날이야기 들어볼래? "조선백성실록"-정명섭 이 책을 시작하는 첫 장에는 조선왕조 18대 왕 '현종'과 사헌부 '남구만' 사이에 있었던 팽팽한 기싸움에 대하여 적고있다. 몇 시간 동안 말다툼을 하다가 남구만이 물러가자 현종은 사관에게 험악하게 오간 말을 기록하지 말라고 했단다. 그러나 사관은 왕이기록하지 말라고 한 것까지 기..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08.30
한국에는 애플스토어가 없다. "애플스토어를 경험하라."-카민 갤로 나는 흔히 이야기하는 애플 빠도 아니고 애플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도 않다. 한참 전 회사 선배가 새로나온 아이맥을 사겠다며 자신이 쓰던 매킨토시와 스캐너,프린터등 일체를 물려주었을 때도 그저 그러려니 했던 사람이었다. 애니메이션회사의 특성상 일찌감치 취미로나마 애플 컴퓨..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08.25
그녀가 머문 곳에 나도 같이 있었다.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손미나 책을 읽고 한 문장으로 나의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한 제목을 짓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면서부터 고민을 하게 된다. 요행히 어떤 책은 전광석화처럼 뇌리를 스쳐가는 문장이 떠오르는가 하면 어떤 책은 독후감을 쓰기위해 노트북과 마주한 순간까지도 ‘이거다’ 하고 잡히는 것이 없어 .. 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