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의 꺽기도 꺽기도에 들어가기전 여기서 잠깐. 후니마미님과 동우님께 꺽기도에 관한 설명을 해드리자면 체육관 도장을 배경으로 한 이 '꺽기도'코너는 '반갑습니다람쥐~'와 같은 황당한 말개그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공황상태로 빠지게 하며 어이없는 상황으로 실소를 유발하는 개그. 이 코너에 사..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2.04.28
제주에 간 남편과 카톡 캡쳐하는 방법을 몰라 학교에서 돌아와 피곤한 딸아이에게 부탁했다.ㅎㅎ 처음엔 공방에 안갔느냐고 물어오는 남편에게 서랍장 색깔이 마음에 생각처럼 되질않아 의욕상실에 들어섰다는 말로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번져나갔다. '달라졌어요'는 어쩔거냐고!! 내가 늘 하는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2.04.20
봄비따라 제주도로 떠난 남자. 자전거타러 제주로 떠나는 남편. 자전거는 어제 배편으로 미리 보냈고 어제 스케쥴이 있었던 남편만 오늘아침 비행기를 타고간다. 어제 도착한 사람들도 자전거를 못탔다고 하던데 하필 비가 오는 날들을 택해서....... 오늘 새벽에 들어와서 3시간이나 잤을까? 날이 궂어서 비행기가 안뜨..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2.04.03
남편의 마음은 건강하다. 어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기 전 남편이 작성한 문진표이다. 무작정 표시를 하다보니 60세 이상만 작성하는 페이지까지도 열심히 적었다고 한다.ㅎㅎ 그냥 웃어 넘기면서도 남편의 마음이 궁금했다. 중년의 위기 우울증이 왔으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살짝 들여다보았다. 다 읽고나니 안심..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2.03.09
부부싸움. 찬바람이 나기시작한다. 우선 지금 가장 걸리는 것은 내가 책부족의 책리스트 작성을 안했다는 것이다. 지난 주에 다운받아 책이름만 써넣으면 되는 것을,어차피 사놓은 책을 우선 읽기로 했으니 빈칸만 메꾸면 될 것인데 그저 미루고 있다. 2012년 (HOHOYA)의 책읽기 목록(계획) 월 필수-세계문학 선택-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1.09.14
삼식이와 이쑤시개 어제 무릎팍도사에서 차인태 아나운서를 보았다. 차인태 아나운서라하면 우리 연배라면 모두가 알만한 이로 그이름도 유명한 '장학퀴즈'의 사회자였다. 정말이지 깎아놓은 밤처럼 생긴 이미지가 자칫 차가워 보일 수도 있지만 아주 조금 미소만 지었을 뿐인데도 얼굴가득 벙글어지는 웃음기에 마음..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1.06.30
남편의 휴대폰속, 아내인 나는 9번. 언젠가 아빠의 휴대폰을 갖고 만지작거리던 딸아이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엄마, 엄마. 혹시 이거 알고 계세요?" "뭔데?" "아니 어떻게 엄마가 9번째야? 아내는 당연히 1번 아니야?" 옆방에서 놀던 상혁이까지 쪼르르르 달려와서는 아는 체를 한다. "어? 엄마가..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1.02.21
복분자 한 잔에 넘어갔다. 어젠 조금 우울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컴퓨터도 켜지않고 즐겨보던 ebs다큐멘터리도 안봤다. 하나는 이번 KMUN에 다녀온 후기를 쓰느라 삼매경. 상혁이는 시끄러워서 방에 들어가 놀라고 했다. 그냥 오두커니 앉아 창밖 먼산만 바라보았다.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1.01.29
우리 형관이 많이 컸네~. 지난 토요일 남편의 차가 접촉사고를 냈다. 혼잡한 퇴근시간에 귀가하다보니 도로위의 모든 운전자들이 짜증이 났을 것이다. 남편역시 마침 시내에 나와있던 하나와 나를 픽업해 가려고 오는 중이었는데 그렇잖아도 밀리는 길을 어떤 차가 살짜기 끼어들더란다. 오호랏!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을 우리..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