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6 ***게이지와 시험뜨기
요 무늬는 한 10년전에 V neck 으로 한번 떴었는데,지금도 입고 다닙니다. 무늬가 질리지도 않고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지 않아서 이번에도 다시 한번. 기호도에서 안뜨기 2코가 들어가는 부분은 1코씩으로 변경했습니다. 2코일 경우 너무 쫄쫄이가 될 경향이 있다네요.
옷의 주인은 울 친정 아버지. 워낙에 호리 호리한 체격이시라 90 사이즈로 합니다. 옷태는 날것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마르셨는지... 몇년전 틀니를 하신 다음부터 부쩍 드시는것이 많이 줄었다고 엄니도 걱정이 많으십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자꾸 자꾸 씹어주고 움직여줘야 좋을텐데,매일 물렁한것이랑 미숫가루,음료수,빵같은걸루 버티시니...
***뒷판의 2코 고무뜨기
이번이 3번째이니까 역시 좀 나아지는 것인가요? 고무단에서 몸판 올라갈 때 코늘림한 부분입니다. *^^*
2005.4.10 ***뒷판 완성
처음 실을 봤을 땐 칼라가 별로 이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뜨고 보니 제법 황금색이 나네요. 박스형이라 진동은 진짜 편합니다. 아이들 옷의 대부분을 이렇게 직선으로 파는 진동으로 해 봤기에 마음도,머리도 편하게...*^^* 중간에 손 게이지가 바뀔 염려가 있으므로 진동전에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진동을(특히 둥근 진동) 파서 올라간 후에 알게 되면 여러가지로 일이 커지니까요. Vest 할 때에는 중간에 단수가 한단 줄었는데 이젠 별 변화가 없습니다. 꽈배기를 엇갈리게 꼬아 줄걸 그랬나?싶은 아쉬움도 있지만 ,작은 무늬에 복잡하면 조잡해 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
울 하나가 뜨개할때 집중하는 제 모습이 너무 무섭다며 사진을 찍어 보여 줬는데 정말 너무 굳은 얼굴이네요. 즐겁고 편안한 얼굴로 다정하게 웃으면서 식구들과 도란 도란 이야기하며 손뜨개하면 훨씬 좋을텐데... 어느새 죽기 살기로 손뜨개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앞으로는 우아하게 표정관리도 해보렵니다. *^^*
2005.4.11 ***중간 점검
코를 늘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대개의 경우 코와 코사이에서 꼬아 늘리기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코밑에서 늘리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요번 소매 배래늘리기에서 보니까, 클릭 ☞ 겉뜨기에서 늘린 코는 ?I찮은데 클릭☞ 안뜨기에서 늘린 코는 뒤집어 놓고 보니까 콧구멍(? *^^*)이 좀 커져 버렸네요. 먼저 뜬 뒷판에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은것으로 보아, 스팀을 쐬어 주면 탄력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조 구멍만큼 마음에 구멍이 난것 같아요.
***코늘리면서 무늬 살리기
조 위의 기호도를 보심 알겠지만 8코는 꽈배기 무늬이고 8코는 메리야스 무늬입니다. 처음에는 양쪽 옆을 메리야스뜨기로 배치를 하고 뜨기 시작했었는데,코를 늘리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8코가 한 무늬임으로 완전한 무늬가 탄생하려면 적어도 (6ㅡ1ㅡ5/4ㅡ1ㅡ3...) 42단 이상을 떠 야 한다는 말씀! 불완전한 무늬를 42단씩이나 끌고 갈 생각을 하니 아니다 싶어 다시 풀고 무늬 배치를 반대로 해서 위와 같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요담부터는 불완전한 무늬이기는 해도 많지 않은 단수에 빨리 늘어 나므로 별 문제는 안 될것 같네요. 또 첫번째경우는 불완전 꽈배기가 2번 생기지만 개정후로는 1번만 생기므로 한결 깨끗하구요.
2005.4.12 ***소매배래의 무늬배치 변경
생각같아선 이렇게 저렇게 하면 감쪽같이 무늬가 생길것 같은데,막상 진행하다보니 전혀 아닌기라예~~~ 그래서 예전에 떴던 스웨터를 찾아 보니 코를 늘리면서 무늬를 생기게 하지 않고 그냔 메리야스뜨기로만 쭈ㅡㄱ 했더군요. 적은 콧수도 아니고 8코는 너무 많다싶어 이번에도 그냥 메리야스 뜨기로 쭈ㅡㄱ 코를 늘려 가기로 했심더.
2005.4.13 *** 한쪽 소매 완성
위에 적은 방법대로 완성한 소매의 모습입니다. 무늬없이 메리야스조직인것이 불완전한 무늬보다 훨씬 편하지 않나요? 스팀을 했어도 늘어난 코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위의 사진에서 검은 점으로 보이네요...)문제는 이 손에 있었던것으로 결론! 아마도 무늬배치땜에 풀렀다 다시 뜨면서 실의 탄성이 줄어든듯. ㅠㅠ;
2005.4.14 *** 방심은 금물!
시방 소매 다시 뜨고 있답니다. 소매너비가 제 칫수가 안 나와서... 무늬 하나 없앤것이 이리 크게 차이 날 줄은... 약간의 차이는 그냥 넘어가려했는데 8cm나 차이가 나네요. 메리야스 게이지 따로내서 다시 계산하고 좍 풀고 나니 이리 허망할 수가...
2005.4.18 ***소매 완성.
2005.4.20 *** 주머니 만들기
외국 사이트에서 벙어리 장갑 만들때에 이 방법을 사용하더군요. 주머니 만들때에도 괜찮을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한번 해 봤습니다.
쉼코에 핀이나 바늘을 걸어 두면 뜨개 하는 동안에도 걸리적 거리고,나중에는 코가 너무 늘어나 버리지 않을까 늘 고심이죠? 쉼코 대신 저렇게 색이 다른 실로 필요한 만큼 떠 주는 방법이 있더군요. 특히나 복잡한 무늬의 경우 생각없이 계속 떠가면 되므로 나중에 무늬 맞추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답니다. 제 경우이지만~ *^^*
혹시나 실패할까 해서 다른쪽 주머니를 먼저 해 봤습니다. 아랫 동네 고무단 시작코에 바늘을 통과시켜 코를 안전하게 잡아 놓고, 실을 풀어 주면서 윗동네 코를 모두 모아 줍니다. 뒤집어 쭉 내려서 떠주면 주머니의 바닥이 되겠지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뒷면을 보면 어디서 시작했는지 모를 정도로 매끈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이 정석은 아니고 한단 차이가 나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융통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해 봤습니다. 앞으로 많이 애용해야겠어요.*^^*
2005.4.22 ***모두 모여라!!
고무단을 돌리기전 한번 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단추는 아직 못 구해서리... 오늘 완성해서 내일 동대문 나가서 단추사서 ?n크받고 울 아버지 입으실 모습을 생각하니 아주 좋습니다. 완성품 사진,기둘리세요. *^^*
2005.10.27 ***단추까지 달아서 완성
근 6개월만에 단추를 달았네요. 앓던 이 빠진것 마냥 시원합니다. *^^* 안개 때문에 제 색상이 안 나왔지만...
오늘은 안개가 너무 짙어서 한치앞도 분간을 못하겠는 날입니다. 울 상혁이 유치원 보내는 길에 한방! 운전대 잡으신 모든 분들은 안전 운행하셔야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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