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때문에 며칠 전, 배우 유형관을 인터뷰한 잡지가 집으로 배달 되어져 왔습니다. 누구나 알아보는 얼굴,그러나....... 무심코 읽던 기사중 우리 남편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전재수님의 코멘트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울 남편은 짠돌이? 짠돌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허튼 곳에 헛돈을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9.11.26
진맥... 남편분이 욱하는 성격이 좀 있으신가 봐요. 그러면 꼭 이런 여자를 만나시더라구요. 잘참는 성격. 전 맥을 보면 감정적인 반응성이 먼저 나와버려요. 슈퍼 고집쟁이, 자존심 열나 강하고, 안에서 틀고, 자기 생각 절대 안 바꾸고, 뼈대깊은 종갓집 장손 며느리로 적합한 인내심. 스트레스 받으면 안에서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9.08.02
남편이 울었다. 이년 전 직장암 수술을 받으신 큰 시누님이 많이 편찮으시다. 항암치료를 거부하시고 섭생에 주력해 오셨는데 암세포가 간으로,콩팥으로 전이가 되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겉으로 보기에도 얼굴이 많이 수척해 지셨다. 시누님도 바보처럼 착하게만 살아 오신 분이시다.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밑으..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9.06.19
컴플렉스... 하나가 우유를 먹겠다고 했는데 마침 우유가 떨어져서 슈퍼에 보내며 그 동안 모은 스티커표를 들려 보냈다. 5000원 매상에 한 장씩인 스티커 50장에 롤화장지 24개를 주기로 한 것이다. 우리가 이 곳에 이사와서 3년이 되어가는데 오늘 들려 보낸 것이 두번째 표이다. 그러면서 지난 번에 한 번 당한(?)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9.03.03
다 성격탓이야. 실밥을 풀고 한 컷. 세수는 분명 했건만 머리를 못감아 그런가 얼굴이....ㅠㅠ 지금 생각해 보면 무엇에라도 홀린 것처럼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 날, 일요일엔 온 가족이 오랜만에 바람을 쐬자고 부푼 가슴을 안고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이미 전 날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은 내 자전거를 사 왔고 시..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8.12.10
연하가 아니라 다행이야. 난 집안에서 뱅뱅 돌거나 손은 꼼지락거릴지언정 밖으로 다니는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동갑내기 남편은 날더러 더 늦기전에 운동을 해야 한다며 같이 운동하러 나가자고 지난 여름부터 부쩍 성화가 심해졌다. 무슨 얘길 해도 나는 언제나 귓등으로 흘려 들으며 "운동은 자기같이 배나온 사..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8.11.07
바람난 머리 우리 동네에 '바람난 머리'라는 미용실이 있다. 처음 이사와서 미용실 순례를 다닐 적에도 간판 명이 마음에 안 들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미용실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거기서 자른 머리가 마음에 들어 이후 단골이 되었다. 나도 가고, 하나도 가고, 상혁이도 가고, 이젠 하나 아빠까지도 고정..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8.02.21
내 돈,남편의 돈,우리 돈 지난 2일 남편에게 보낸 문자. 남들은 이 문자를 보고 비웃을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꽤나 소심한 성격이며, 남편이라는 사람은 십원 한장의 씀씀이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쪼잔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나도 물론 처음부터 이런 아내는 아니었다. 결혼 전 나의 직업은 애니메이터였고 당시엔 수입이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8.02.15
부부란?? 어제 오늘 머리가 아프고 계속 토를 하는 바람에 거의 누워 지냈다. 날씨가 궂을 때면 간혹 있는 일이라 아는 병이다하면서도 몸은 역시 힘들다. 어젠 저녁 준비도 못하고 있는데 하나 아빠가 들어왔다. 남들은 다 괜찮은데 이상하게 혼자만 예민한 마누라가 귀찮기도 할텐데 오자마자 머리는 어떻느..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7.05.23
이기심?? 공방에 갔었다. 지난번에 페인트 칠을 한 후 가질 못해서 오늘 가서 코팅제로 마감을 해 주고 다시 1200방 사포를 해 주어 유리같이 매끈한 표면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친 김에 조립을 하고 나머지 부분에 다시 페인트 칠을 하려고 했다. 그러고 나면 다음 날에 다시 코팅을 하고 마무리 사포 후네 .. 굳은 살 만지기(companion ) 200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