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혁이 책상과 조를 이룰 분해조립 책장.
처음엔 누나의 책꽂이처럼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874250) 책상위에 올릴 책꽂이를
생각했는데 남편의 강력한 권유로 분해조립 책장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분해조립 책장의 너비는 800~900이고 책상의 너비는 1200이니 아무래도 선반이 휘어지지 않을까싶어 망설이고 망설였다. 원목이니까 부러지지야 않겠지만 보강은 반드시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강을 어떤식으로 해야할까,구상만 여러차례.......
걸레받이처럼 선반과 같은 너비로 보강을 하면서 뒤로는 책이나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늘 같은 것으로만 만들다보니 지루한 감이 있어 이번에는 색상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분해조립 책장만들기 ㅡㅡㅡㅡ>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323
너비가 1200mm인 선반이니까 중간중간에 구멍을 뜷어 책이 넘어가지 않도록, 그리고 공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사포하고 색을 칠해서 건조하는 중.
측판은 화이트로 칠하고 선반은 원색을 넣어주었다.
수성으로 칠하면 파스텔의고운 색이 나고 건조도 쉽고 가격도 싸다. 그에 비하면 천연페인트는 유성이라 다음 작업을 하려면 하루를 기다려야하고 가격도 비싸고 색도 다양하지 않지만 지금은 좋은만큼 불편한 것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위사진에서는 빨간색을 봐주시길.
위의 파랑솨 초록과 다른 부분이 눈에 띌터인데 분해조립이므로 앞뒤를 바꾸어 달을 수도 있다.
앞으로 물건이 쏟아지 않도록 턱이 생겨 책이 아닌 다른 물건을 수납하여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선반의 보강된 모습을 보여주느라 돌려서 설치한 것이고 상혁이의 책꽂이로는 원상태로 설치했다.
아이들 책상에는 빨강이나 파랑같은 원색을 액센트로 넣어주면 좋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저 점잖은 색보다는 강렬한 색으로 뇌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을듯 하다.
구멍에는 봉을 이용해서 북홀더의 기능을 추가했다.
누나의 책상에 불들어오는 것을 부러워하던 소원을 들어주느라 조명까지 설치.
하나의 책상에도 이런식으로 조명을 설치하고 몇 년이 지나도록 등을 갈아끼운 적이 없을 정도로 오래 가는 것 같다. 스탠드보다 책상도 깨끗하고.
마지막으로 누나것을 만들고 남은 자석판을 화이트보드에 붙여서 시원한 자석판까지.
그리고 이것.
이 구멍은 선반의 높낮이를 위한 것이지만 원목에 구멍내기를 아까워하던 나같은 사람에게 딱 좋은 이것.
사진처럼 구멍을 이용해 옷걸이를 부착하면 원목에 아무런 상처도 무리도 가지 않아 좋다.
무거운 가방도 걸고
간단하나마 헤드셋같은 소품도 걸어두면 주변이 깨끗하니까.
아직은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공부에 매진할 시기는 아닌 것 같고 그저 책이나 제대로 잘 꽂아 두었으면 좋겠다. 책꽂이가 책으로 가득 찬 것보다는 군데군데 비어있는 것이 더 좋아보여 공간에 여유를 두었다.
남자아이지만 아직도 인형과 대화하는지라 매정하게 버릴 수가 없었다. ㅎㅎ
저 인형들은 10년이 넘은 이력을 자랑함.
방에 핸드페인팅을 하고 책상에 책장까지 들여놓으니 이제 제대로 된 방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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