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성탄 선물

hohoyaa 2008. 12. 27. 17:38

참, 빨리도 올리는 성탄 선물이다.

그나마 올해가 가기 전에 올리니 다행이쥐~~.

오늘도 그냥저냥 지내다가 좀 전에 먹은 도너츠가 느끼해서 부랴부랴 저녁때도 아닌데 밥을 해서

난 한그릇, 상혁이는 날달걀에 비벼 주었더니 두그릇이나 뚝딱 해 치우니 정신이 좀 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나 방을 가 보니 문이 잠겼다.

그러면 내가 못 열 줄 알고?

따고 들어가 보니 널부러진 방안이 가관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오로지 방정리좀 하라는 잔소리를 피해 문을 잠근 것이로군.

 

 

 

그래도 이 양말은 제대로 잘 걸어 놓고 있다.

이쁜 체크무늬에 상냥한 눈사람. 

민정씨의 선물이다.

 

 

이건 내가 해 준 X-mas선물.

전에 만든 편백 보관함보다 이번에 만든게 더 이뻐서 바꿔 주었다.

거기다 면생리대도 몇개 더 구입해서 속을 채워 주었다.

낡은 것은 낡은 여자인 내가 쓸테니  우리 딸은 귀한 것,새로운 것을 쓰라는 내 마음을 알아나 줄까?

 

 

요건 상혁이 방 문.

역시 민정씨의 선물인 양말.

울 상혁이를 닮아 활기차고 너무 귀엽다. 므흣~~.*^^*

 

 

그럼 이제 이사하겠습니다.

인사하는 상혁이.

가방을 쌌으니 집을 나가겠단다. ㅠㅠ; 

이유인즉슨  ↓

 

 

전에 올린 꼬맹이 좌식 책상(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130)의 전리품이다.

서랍을 짜는 계산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만들어서 맞추어 보니 전혀 맞질 않았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말은 잘 하면서도 막상 내 일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바빠져서 늘 실수다.

아까워서 어디에 쓰면 좋을까 궁리를 해 봐고 서랍 깊이가 2.5cm 정도라 마땅하게 쓰일곳이 없어 보인다.

일단 토마스 기차를 위한 보관함을 만들기로 해 본다.

위의 사진은 완성품이지만 원래는 네모난 박스 2개 뿐이었다.

 

 

경첩은 튼튼한 것으로 달아 주었다.

 

 

 

속에는 자석도 박아서 물림이 좋게끔 해 주었다. 

 

 

잠금장치와 가죽 손잡이까지 달아 주니  끝.

  

 

기차를 넣어서 .......

 

 

이렇게 기차가방을 들고 기차여행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아니 가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건 하나의 선물이다.

이 양말을 신으면 발이 따뜻해서 잠이 잘 온다며 식구들대로 하나씩 사왔다. 

그 중에 주황색이 젤 이쁘다며 나에게 주었다.

아빠는 하늘색,상혁이는 보라색,하나 자신은 분홍색.

고맙다,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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