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빨리도 올리는 성탄 선물이다.
그나마 올해가 가기 전에 올리니 다행이쥐~~.
오늘도 그냥저냥 지내다가 좀 전에 먹은 도너츠가 느끼해서 부랴부랴 저녁때도 아닌데 밥을 해서
난 한그릇, 상혁이는 날달걀에 비벼 주었더니 두그릇이나 뚝딱 해 치우니 정신이 좀 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나 방을 가 보니 문이 잠겼다.
그러면 내가 못 열 줄 알고?
따고 들어가 보니 널부러진 방안이 가관이다.
그러니까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오로지 방정리좀 하라는 잔소리를 피해 문을 잠근 것이로군.
그래도 이 양말은 제대로 잘 걸어 놓고 있다.
이쁜 체크무늬에 상냥한 눈사람.
민정씨의 선물이다.
이건 내가 해 준 X-mas선물.
전에 만든 편백 보관함보다 이번에 만든게 더 이뻐서 바꿔 주었다.
거기다 면생리대도 몇개 더 구입해서 속을 채워 주었다.
낡은 것은 낡은 여자인 내가 쓸테니 우리 딸은 귀한 것,새로운 것을 쓰라는 내 마음을 알아나 줄까?
요건 상혁이 방 문.
역시 민정씨의 선물인 양말.
울 상혁이를 닮아 활기차고 너무 귀엽다. 므흣~~.*^^*
그럼 이제 이사하겠습니다.
인사하는 상혁이.
가방을 쌌으니 집을 나가겠단다. ㅠㅠ;
이유인즉슨 ↓
전에 올린 꼬맹이 좌식 책상(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130)의 전리품이다.
서랍을 짜는 계산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만들어서 맞추어 보니 전혀 맞질 않았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말은 잘 하면서도 막상 내 일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바빠져서 늘 실수다.
아까워서 어디에 쓰면 좋을까 궁리를 해 봐고 서랍 깊이가 2.5cm 정도라 마땅하게 쓰일곳이 없어 보인다.
일단 토마스 기차를 위한 보관함을 만들기로 해 본다.
위의 사진은 완성품이지만 원래는 네모난 박스 2개 뿐이었다.
경첩은 튼튼한 것으로 달아 주었다.
속에는 자석도 박아서 물림이 좋게끔 해 주었다.
잠금장치와 가죽 손잡이까지 달아 주니 끝.
기차를 넣어서 .......
이렇게 기차가방을 들고 기차여행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아니 가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건 하나의 선물이다.
이 양말을 신으면 발이 따뜻해서 잠이 잘 온다며 식구들대로 하나씩 사왔다.
그 중에 주황색이 젤 이쁘다며 나에게 주었다.
아빠는 하늘색,상혁이는 보라색,하나 자신은 분홍색.
고맙다,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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