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엄마,상혁이가 홀딱 빠졌어!

hohoyaa 2006. 4. 18. 20:13

오늘은 울 상혁이가 학습지 하는 날입니다.

씩씩하고 터프한 남자 선생님께서 오늘은 이쁜 여선생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수업 참관차 오셨다네요~.

 

유치원에서 돌아 온 상혁이는 신발을 벗으면서부터 눈길이 여선생님께로 꽂힙니다.

먼저 누나가 공부를 하고 있었거든요.

보통 때 같으면 까불면서 인사하고 누나 공부하는데 가서 방해하고 그러던 녀석인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만 뻥끗거리며 누구냐고 묻습니다.

 

남자 선생님께 점잖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온 상혁이는

"엄마,저 여자 선생님 너무 이쁘시다."하면서 문틈으로 슬쩍 엿보기도 합니다. *^^*

 

누나 공부가 끝나고 제 차례가 되어서 거실로 나간 상혁이.

잠시 후,,,갑자기 하나의 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제가 있는 방으로 뛰어 들어 오더군요.

"읔! 못 참겠다. 엄마 상혁이 쟤 너무 웃겨.우하하하하"

 

울 상혁이 너무 얌전히 허리 곧게 펴고 진지한 표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히 얼굴을 돌리지도 못합니다.

중간 중간 침도 꼴까닥!

푸하하하하하

킄킄크크크크크크크킄

엄마도 남자 선생님도 모두 웃고 말았습니다.

여선생님이요?

물론 상냥하게 웃어 주셨지요.

 

 

 

 

 

급하게 폰카로 찍었더니 화면이...

 

저녁 먹으면서 "앞으로 여자 선생님만 오시라고 할까?" 하고 떠 봤더니,고개를 흔듭니다.

"그럼,남자 선생님만?"

"아니,두 명다..."

낄낄낄. 누나는 또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음-.공부는 이쁜 선생님이 가르쳐 주고 다른 선생님은 그냥 보고만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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