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의 끝 무렵,1000원 주고 들인 녀석.
아무리 기다려도 키가 자라는 것 같지도 않고, 잎이 커지는 것 같지도 않고,남들처럼 줄줄이 아기 데리고 나오는 것 같지도 않고......
여름 내내 밖에 두어도 역시 변화 없음.
이쁜 컵에 옮겨 집을 새로 만들어 주어도 별무반응 무덤덤하던 까라솔이 이제 비로소 인물이 나네.
하는 짓이 하도 이뻐서 이리 저리 앞태도 보고 뒷태도 보고 ~
가장자리를 빨갛게 물들인 잎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속살만으로도 기특한데
한 마디 군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새끼들을 삥 돌려 만들었네.
앞의 큰 녀석뿐 아니라 뒤로 숨은 작은 녀석도 부지런히 꼬물꼬물 아가들을 만들었다.
아랫 층에 사는 녀석들도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네.
이 맛에 다육식물을 키우는가 보다.
까라솔의 예전 모습 http://blog.daum.net/touchbytouch/12219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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