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이 뱃지 갖고 싶지않나요?

hohoyaa 2010. 11. 18. 17:19

오늘 하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왜냐면 오늘이 엄마 생일이라서!  ㅎㅎ

묘하게 겹쳐버린 수능일과 내 생일, 덕분에 오랜만에 딸내미와 점심도 먹어보고.

특별한 선물은 준비를 못했고 대신 미술시간에 만점받은 귀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물로 주겠다며

들고 나온다.

 

 

엄마 아빠도 서로 시샘하고 싸울줄 알고 꼭 쌍으로 만들어 온다.ㅋ~

 

 

이 나이에 우리더러 이걸 달고 다니라는 것이냐??

 

 

요거,요거 물건이다.

재미로 만들었다는 계몽버젼 뱃지.

예술은 현실을 반영한다더니 달님의 입끄트머리에서 흐르는 침이 너무도 익숙해.ㅠㅠ

오늘 수능이 끝난 고3학생들은 마음놓고 잠을 자겠지만 하나와 하나 친구들.

곧 닥칠 학기말고사때문에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여야 할 것 같다.

 

 

 

하나는 조 위의 '지금 잠이 오냐?' 뱃지를 필통에 달고 다닌다는데

정작 하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 '고기가 넘어가냐?' 뱃지인 듯 하다.

그랬더니 하나는 '지금 잠이 오냐' 뱃지를 키가 엄청 큰 중학교 때 절친에게 준다고 지금 만나러 나갔다.

저 고기들고있는 핑크돼지는 하나, 뒤에서 체념한 듯 고개숙인 사람은 바로 엄마란다. 

돼지코, 너무 귀엽다~!!

설마, 설마... 날마다 학교가서 이 뱃지를 보며 먹는 생각만 하지는 않겠지.......

 

 

 

우리 뱃지도 클로즈업.

 

 

 

이 뱃지 필요하신 분,아님 갖고 싶으신 분.

손들지 말고 울 하나같은 딸을 낳으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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