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것 만지기(DIY)

어느 곳에나 어울리는 접이식 감독의자

hohoyaa 2010. 5. 7. 22:22

재미있는 접이식 감독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이 의자를 보고 간단하겠다싶어 도전했는데 의외로 까다롭더라고요.

야외에서는 물론 집안 어느 곳에 두어도 어울리는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감독의자.

만드는 과정샷을 보시지요~.

 

 

 

맨 처음 목재를 재단하는 것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위의 사진은 가장 중요한 ,의자의 바닥부분을 지탱해 줄 30T각재입니다.

트리머를 사용해 2단으로 홈을 파주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드릴플러스로 의자 등받이 부분을 사선으로 구멍을 내 주는 공정입니다. 

왜 사선으로 해주어야 할까요?

 

 

원목봉은 각도 절단기를 이용해  끝을 살짝 날려 주고요.

 

 

그 결과물입니다.

드릴플러스를 이용해 사선으로 뚫린 구멍에 봉을 꽂으면 이렇게 편안하게 뒤로 누운 등받이의 기둥이 된답니다. 

 

 

가공이 모두 끝난 나무들입니다.

이제 사포를 해주고

 

 

원목색이 이뻐서 칼라스테인은 생략하고 오일로 마감만 해주었는데 혹 야외에서 사용하게 되더라도

걱정없도록 3번씩 칠했더니 날짜가 좀 늘어졌습니다.

 

 

    

조립과정입니다. 서로 대칭되게 결합해줍니다. 

 

 

이런 모양으로 2개가 나오면

 

 

    

상하전후좌우를 잘 생각해서 결합해야 합니다.

다른 가구와 달리 실수를 하게 되면 뒷처리가 심각해집니다. ^^:

 

 

자~ 이렇게 해서 무사히 4개의 지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색을 안입혀도 홍송자체의 색감이 깨끗해서 좋아요.

 

 

조립 철물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철물이 의자가 접혀지도록  도와주지요.

 

 

이 부분도 완성.

조립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철물역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자가 완전히 펼쳐졌을 때,그리고 사람의 몸무게도 확실히 지탱해 줍니다.

 

 

먼저 만들어 둔 양쪽 지지대와 접이식 조립철물을 이용해 결합을 해주고

 

 

일단 목심처리한 부분에 마감재를 칠해 줍니다.

미국에서 놀러왔다가 시간이 부족해 쩔쩔매는 언니를 도와주고 있는 기특한 블로그 동생.

 

 

목심에 마감재처리가 끝나면 의자 등받이 부분이 될 원목봉을 피스로 박아줍니다.

 

 

여기까지가 목공 마무리과정입니다.

 

 

스판청지로 옷을 입힙니다.

 

 

특별히 이니셜도 새겼습니다.

예전엔 시장엘 가면 미싱으로 명찰을 새기는 아저씨들의 귀신같은 솜씨에 하루종일 바라보아도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요즘엔 그런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어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저 노란 글씨가 깜찍해서 돋보이고 진짜 감독의자 같지 않나요?

 

 

 

집에 들고 와 일단 우리 딸 방에 놓아 봤습니다.

수학여행간 사이 왼쪽의 책장을 만들어 왔고 겨우내 잡동사니가 자리하고 있던 베란다를 비우고 저렇게 자리를 잡으니 아늑해 보입니다.

 

 

어디~초록이 옆에 두어도 어울리네요.

 

 

초록이에게 하나를 빼앗기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아요. 

 

 

거실 책장앞은 어떨까요? 

역시 한형제처럼 어울립니다.

둥받이를 돌려서 끼워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

 

 

 

그러고 보니 노트북사용시 마우스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겠어요.

컵홀더용으로 뚫은 저 구멍만 없었어도 딱인데 말이지요. 

팔을 올려 놓으니 팔꿈치까지 받쳐주어 참 편안하네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마치 감독처럼 점잖게 앉아 책을 보는 아들입니다. 

 

 

접으면 이런 모양이 되지요.

욕심같아선 몇개 더 만들어 평소엔 잘 접어 보관해 두었다가 손님용으로 내놓으면 좋겠다 싶은데  

저만 그럴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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