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것 만지기(DIY)

짝꿍 옷장.

hohoyaa 2009. 3. 28. 21:12

남편을 위한 6단 서랍장(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134)에 이은 간이옷장.

내가 직접 만들려고 했으나 남편의 성화로 공방에 주문을 해서 받았다.

그러니까 가격은 재료비외에 인건비가 더 들었고 시간은 가히 광속으로 절약되었다.

내가 손을 댔으면 지금도 사포를 하고 있을터이나 이 주문 옷장은 일주일만에 우리집 안방으로 들어왔다.

지난 번의 서랍장과 같은 컨셉으로 만들 작정을 진즉부터 하고 있었기에 좀 까다로운 주문을 한폭이 되었다.

 

 

 

아래 걸레받이의 문양이나 색깔, 모두 같은 컨셉이다.

문은 이번에 홍송루바로 해달라고 했는데 사포작업이 까다로웠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손잡이이다.

분명히 이 장에 쓰려고 서랍장과 같은 종류의 손잡이를 주문한 것 같은데 어디다 두었는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남편은 내가 손잡이를 사지도 않고서는 샀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라는데 그렇지 않다.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 봐도 보이질 않아 임시방편으로 공방의 나무 손잡이를 달아 왔다.

워디 있능겨~~?

 

 

한두 번 입은 옷이 옷걸이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모습이 보기 싫어 이렇게 장안에 집어 넣으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 옷장은 보관용이 아니라 옷걸이 대용이다.

방안도 깨끗하고 옷에도 먼지가 덜 묻을 것 같아 좋다.

 

 

 옆의 문을 열면 이런 바지 걸이가 있다.

남편에게 꼭 만들어 주고 싶었던 바지 걸이이다.

 

 

서랍식으로 이렇게 열어서 사용한다.

 

 

 그리고 위에는 아직 용도를 찾지 못한 서랍도 있다.

의도는 모자라도 넣을까 했는데 아직 요거다 싶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두개의 장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에 뿌듯하다.

이런 셋트 장을 만들 때에는 같이 만들어야 하다는 것을 이번에 실감했다.

눈에는 잘 안띄지만 같은 칫수로 재단을 했는데도 나무의 크기가 약간 차이가 났다.

이 위에 약식 책꽂이라도 만들까 생각중인데 이대로 비워 두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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