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쿤스트 니트.
서양에선 오래전부터 대바늘 조직을 이용해 원형으로 도일리같은 것을 만들어 온것을 알 수 있는데,
근래에 일본을 위시한 우리 나라에서는 요술(마술) 코바늘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요술 코바늘는 코바늘,대바늘,아후강을 아우르는 전천후 뜨개법이라 할 수 있겠죠.
아직은 저두 머리로만 아는 상태이며 변변한 책 한권 없습니다.
우연히 옛날 책에서 시작코 만드는 법을 보고 한번 제 나름대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어 자료를 찾아 봤더니 거의 全無 내지는 유료 정보더라구요.
용기를 내어 일단 일은 저질렀는데 그래도 안전을 위해 울 하나의 원형 볼레로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티브 마가렛을 보고는 자기것두 하나 해 달라고 해서 속으로 걱정스러웠는데...*^^*
2006.2.28
***시험뜨기
무늬의 원형(原形)은 이것으로 할 겁니다.
원형(圓形)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므로 적절한 배치와 함께 약간의 변형은 불가피 할것 같네요.
그나 저나 할 수 있을려나?? 자신 없음...
***고민스런 시작
^^ 깜짝 놀라셨나요?
장수 풍뎅이 종이 모형인데 상혁이가 사진 찍을 때 같이 찍으라고 해서...
사진에서와 같이 원시적인 대바늘 5개로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발전한 것이 오늘의 줄바늘이겠죠?
그러나 작은것을 뜰 때에는 오히려 막대 바늘이 편하게 느껴진답니다.
***으샤 으샤
이렇게 원형 무늬가 완성 되었네요.
처음 시작코와 늘림코 계산에 무늬까지 맞추느라 골치가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게 나온것 같습니다.
방사형으로 무늬가 퍼져 나가 주기만 하면 금상첨화이겠는데...
더 떠 나가다 보면 막대 바늘의 길이에 한계가 오고 줄바늘이 바통을 잇게 되겠습니다.
맨 마지막 단은 어찌할까 벌써부터 고민이 되는데요?!
2006.3.1
***중간 점검
가장 두려웠던것이 평평하게 펴지지않고 고깔처럼 위로 솟는 것이었기에 줄바늘 두개를 끼워서 펼쳐 보았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바탕을 안뜨기로 했더니 겉뜨기 무늬가 요철마냔 도드라지면서 입체감까지...
파란색 실 부분은 진동 부분입니다.
다시 풀어 뜨게 될 줄알고 기록도 안하고 코 늘리는것두 대충 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네요.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도 울 하나 등에 대 보니까 모델이 좋아 그런가,이쁘던데요? ^^:
"누나것은 대충 대충 떠 주고 내것두 빨리 준비해서 만들어 줘~~~."
하던 상혁이 말대로 걍 갈까봐요.
제가 완벽주의자는 아니거든요.
만약 다시 또 하게 되면 철저한 기록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써 두면 많은 도움이 될것은 자명한 일!
2006.3.3
***완성
생각보다 빨리 완성 되었네요.
하나 아빠가 옆에서 머리는 어디로 나오느냐고 궁금해 합니다.
아직 입은 모습을 못 보았거든요~.
코바늘 조직과 달리 대바늘이라서 가볍고 몸에 착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단색보다는 배색 라인이 훨 발랄할것 같아서 시원한 파란색으로 단을 둘렀더니 더 좋은가요?
작년에 원피스 뜨고 남은 실로 쟈켓 하나 뜨려고 두었었는데 저 단만해두 거의 1볼반이 들었답니다.
그에 비해 아이보리색 면사는 4볼 들었으니 여기에선 확실히 코바늘이 실이 더 들어가는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모티브 마가렛도 비슷한 면사가 8볼 정도 들었네요.
다음에 같은 작품을 할 경우엔 구멍이 뻥뻥 뚫린 시원한 무늬를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울 상혁이가 사진을 보고 공작같대요. *^^*
앞에서...
뒤에서...
이 원형 볼레로는 제가 입어도 맞습니다.
성인의 경우 길이가 짧아지면서 훨씬 발랄하게 입을 수 있답니다.
넉넉하게 떴기에 곱게만 입어 준다면 앞으로 몇년은 거뜬할 것 같아요.
면사이기 때문에 아직은 철이 아니라,6학년 마지막 수학 여행때 입고 간다며 고이 모셔 놓았습니다.
제법 굵은 면사임에도 대바늘 조직이라 투박해 보이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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