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어벙이 날

hohoyaa 2006. 4. 12. 17:42

 

2005.05.07

 

 

 

울 상혁이가 이번 일요일이 '어벙이 날'이라며 날마다 노래를 합니다.

혀짧은 소리로 '어벙이 날'이라는데 누군들 구엽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유치원에서 알았겠죠?

이쁜 꽃바구니까지 손에 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연신 싱글 벙글...

기특한 녀석 ,부모에게 꽃선물하는것이 저리 좋은가?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캐묻기를 하고야 말았습니다...ㅡㅡ;

 

"엄마,일요일이 언제야?"

"응, 내일~ *^^*"

"음,그럼 내일이 어벙이 날이구나.빨리 내일이 되면 좋겠어."

"상혁아, 어벙이 날이 무슨 날이야? *^^*(내심 기대~~)"

"응,개콘트(개그 콘서트) 하는 날."

"@@ 허걱! "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그래? 개그 콘서트에서 누구 나오는데?(속으로는 개콘이랑 어버이 날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옥동자,그리고 안 어벙..."

"ㅜㅡ;"

녀석,사람 좀 되나 싶었더니...^^;

"엄마,그러니까 일요일은 맨날 맨날 어벙이 날이지? 나 똑똑하지?"

"오호라,그러니까 울 상혁이에겐 엄마 아빠보다도 안 어벙이 더 좋다는 얘기?

장난하냐? 장난해?" (나도 개콘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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