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하나는 사춘기

hohoyaa 2006. 4. 12. 17:38
정말 그런가 보다...ㅡㅡ;

요즈음 부쩍 말대답도 심상찮고, 자기 스스로가 감정 통제가 힘들다며 투정 비슷한 애교도 떨었다가 금방 샐쭉해지고.

자기가 사춘기라는것을 알게 된 확실한 이유는 친구랑 있고 싶고 집에 오기가 싫다나?

무슨 클럽인가를 만들어서는 토요일마다 모임을 갖는데 모임 장소가 우리 상식으로는 좀 이해가 안 간다.

"사우나탕"

친구들이랑 목욕도 하고 찜질방에서 구운 계란도 먹고 싶다는것은 그래도 이해를 해 주려고 했는데 토요일 하룻밤을 자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다른 친구 엄마들은 된다는데 왜 엄마만 항상 안 된다고 하냐며 짜증도 낸다.

진짠가????

난 외딸이라  이날까지 엄마외에는 (부끄럼땀시    )목욕탕에 같이 가본 사람이 없는데,하나는 확실히 나와는 좀 다른 성격인가보다.

어쨌든 합의를 봐서 오늘 일요일에 사우나탕에 혼자 보냈다.

좋아서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설치더니 돈 아낀다며 도시락까지 싸서  해지기전에는 들어 오겠다며 큰소리 치고 집을 나갔다...

겨울 방학 내내 학원 보내 달라고 졸라서 한번 다녀 보라고 했는데,그것두 역시 집이 싫어선가?

 

하나 아빠는 집보다 밖에서 친구랑 노는게 좋을때라며 웃고 넘기지만 내 마음은 그리 편치 못하다.

나 어릴 때는 어땠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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