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9일.어제의 기록.
친정 엄마의 공연 관람을 위해 함께 대학로엘 나갔다.
아동극단 사다리 전용극장.
현재는 원더 스페이스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로비가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이다.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책장이 인상적이다.
한 쪽 벽면에는 특별 사진전이.
하나와~
엄마.
먼 훗날 이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연극배우랑 결혼하겠다 했을 때 싫은 내색 안 하시고 그저 어떻게 하면 한가지라도 더 해줄까 전전긍긍이셨던 엄마.
그 사위에게도 늘 웃음으로 반기셨고 우리 두 아이들을 거두어 주신 친정엄마.
극장 앞에서 '시올회'
이 이름은 내가 붙인 것이다.
원래는 유씨 집안 여자들이라 해서 '유녀회'이지만 그 보다는 유씨 집안 시누이 올케들이 더 확실할 것 같다.
멤버가 더 계시지만 이 날은 다섯분이 오셨다.
한 분 빼고는 모두들 70이 넘으셨으나 마음은 늘 젊으셔서 모인 자리에서는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배우들.
어린 팬들과 함께.
아빠 얼굴에 할아버지 얼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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