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보드 게임

hohoyaa 2008. 1. 6. 23:51

올 겨울 방학에 울 아이들은 또 게임에 빠졌다.

방학 후 처음 며칠은 아빠와 함께 집앞 공원으로 인라인을 타러 다니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이젠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낸 것이다.

 

12월 어느 날.

 

 모처럼 다니러 오신 외할머니도 피해갈 수 없는 '루미큐브'

 

 

 

70이 넘으신 할머니도 이해하시는 게임의 법칙.

 

 

"가만있자~ 뭘 내야 할까?

 

 

 "옳지 여기 있네."

"할머니 잘 하시는데요?"

"ㅎㅎㅎ 이 할머니가 학교 다닐 적엔 도내암산대회에서 1등을 했었다구~.*^^*"

"윽! 그 말씀은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그 엄마에 그 딸이셨군요."

 

 

 

 

1월의 어느 날

 

 그 동안 공연 준비로 저녁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아빠의 달콤한 휴식시간마저 빼앗아

'할리갈리' 한 판.

 

 

"아빠,이 게임은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온 몸으로 설명하는 상혁이와 부연 설명하는 하나.

 

 

 순발력 테스트.

 

 

 서로 먼저 하겠다고... ^^;

엄마보다 아빠랑 하는게 더 재미있다며 연신 낄낄대며 엄마의 비위를 건드리는 녀석들.

두고 보자.

 

 

 아빠의 카드 한 장에 우리의 운명이 달렸다.

준비~~

 

 

 와락!

 

 

 

 시시한 듯해도 재미있는 텀블링 몽키.

 

 

 진지한데??

그런데 제발 옷좀 입으라구,상혁아.ㅡㅡ;

 

 

 

이것 말고도 또 한가지가 더 있었으니,

오늘 아침 침대속으로 파고 들며 아빠랑 '스도쿠'를 하자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부엌으로 가는 난 행복했다.

왜?

아이들과 하루종일 지내는게 넘 힘들다.

단 한시간만이라도 내게 자유를....

그래서 내일부터 하나와 상혁이는 동네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오기로 했다.

그러면 저녁 때 같이 게임을 해 주기로 하고.

지켜질런지는 의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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