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늘 생각나는 토란.
지난 가을엔 토란을 좀 많이 사다가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았었지.
소고기를 넣고 국을 끓여 먹을까 했는데 좋아하던 연근조림을 다 먹어서 서운해 하는 상혁이 때문에
이 토란 생각이 났다.
연근처럼 졸여 먹어야겠다.
그냥 졸이면 윤기가 나지 않고 팅팅불어서 맛은 둘째치고 영 젓가락이 안 가 인기가 없는 편이었는데.
냉동시킨 토란을 해동시켜 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그리고 튀긴다.
기름을 좀 빼주고
조림용 간장과 맛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졸여준다.
좀 낫다.
아랫쪽에 있던 토란은 간장에 많이 닿아서 색이 까맣게 되었는데 짜진 않았다.
겨울에 먹는 토란의 맛. 얌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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