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사이판에 가서 사온 소라가 있었어요.
다른 기기묘묘한 소라와 조개,가시복어를 부풀려서 만든 스탠드며 여러가질 사 왔었는데
여기 저기 주윗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아이들 키우면서 위험할까 봐 버리기도 했는데 저건 어떻게 갖고 있었네요.
크기도 하거니와 모양이 너무 이뻐서 차마 버릴 수도 남 주기도 아까웠나 봐요.
단골 소아과엘 가 보니 석부작이며 숯부작을 해 놓았는데 다 말라 죽었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얻어 와서 살리고 싶은데 차마 입 밖엘 내지 못하고 와서는 장식장 안의 저 소라를 보며 '옳다꾸나'. 했지요.
제법 근사하지 않나요?
봉우리가 맺힌 저 꽃이 피면 향이 또 끝내준다네요.
내 입버릇인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소라부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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