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내이름은 빨강' 과 함께 작업합니다.
옆 짝꿍 언니의 어머님 생각이 나서 떠 드리려구요.
단독 주택인데다가 젊은 사람들 다 나가면 혼자 계시니까
기름값이 아깝다고 보일러도 잘 안 트신다네요.
회색과 함께 배색을 해서 도톰한 아후강으로 떠 드리려 했는데
회색이 너무 짙은 색으로 와서(ㅎㅎㅎ 직접 보지 않고 사면 늘 이래요.^^) 빨강 단색으로 결정 했어요.
많이 주문한 회색으로는 집에서 입는 제 원피스나 하나 떠야겠어요.
어머님께서는 몇년전 허리 수술 후유증으로 발이 너무 뜨거워서 한 겨울에도 발을 얼음 물에 담그신대요.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발이 차가우면 얼마나 추우실까?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다녀오는 언니를 맞이하느라 대청소하시고 대문앞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즐기셨는데 그만 일어나다 핑그르르 어지러워서 넘어지는 바람에 골반뼈를 다쳐 또 수술을 하시고...
수 개월만에 퇴원을 하시고 이제는 활동도 제대로 못하시구 거의 앉아서 계신가 봐요.
낮에 혼자 계시는 편찮으신 분 마음이나마 밝게 해 드릴려고 빨강을 골랐어요.
거기에 숄(http://blog.daum.net/touchbytouch/1607130)뜨고 남은 트윈루비 반짝이를 섞으니까
참으로 럭셔리하고 좋으네요.
***2006.11.10
아후강으로...
***게이지 15코*12단
100% 울인데도 대바늘로 뜨니까 등판이 별로 따시게 느껴지지 않아서,그리고 생각처럼 풍성하게 나오질 않아 뜨개 방식을 좀 달리 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좀 얇아야 착용감도 좋고 날씬해 보이지만 노인분들은 뭐니 뭐니 해도 보온이 최고지요.
그래서 아후강으로 시작합니다. 요즘 아후강으로 뜬 옷은 찾아보기 힘 들어요.
저 역시도 만만하게 대바늘이나 코바늘을 잡다보니 기껏해야 2~3개 정도 될까요?
수세미 몇장, http://blog.daum.net/touchbytouch/5037703
http://blog.daum.net/touchbytouch/4635693
상혁이 모자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07259
하나 치마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12685
넥타이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12647
상혁이 점퍼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12373
소품 지갑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12212
하나 바지 http://blog.daum.net/touchbytouch/1512166
........앗,찾아보니 꽤 있네요.^^
아후강 바늘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바늘과 대바늘의 중간으로 응용또한 무궁무진하구요.
겨울 코트나 무릅덮개같은 방한용으로 좋습니다.
*** 2006.11.15
뒷판 완성
뜨다가 실이 부족해졌어요.
아후강은 빨리 뜰 수 있는데 부족분을 다시 사서 뜨느라 늦었네요.
2007.1.10
***완성
얌전하게 되었네요. 제 생각에...^^;
저 아후강에 십자수를 해 볼까 생각했는데 맞는 실을 고르기가 까다롭고 자칫 어울리지않는 유치함이 물들까 봐 자제 했습니다.
허리까지 덮어주고 조직이두꺼워서 따뜻해요.
아후강 조직입니다.
에징을 두른 회색은 이랑뜨기 이고요.
*****후기??
모든 손뜨개는 한번에 완성 해야지,너무 오랫동안 놓고 있으면 어느새 게이지도 달라져 있고 다시 적응하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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