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광릉내 이무기의 전설.

hohoyaa 2006. 5. 14. 23:11

 

상혁이는 2000년 용띠.

그래서인지,아님 터가 세기 때문인지 상혁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은

용띠가 행차하는 날은 어김없이 비가 옵니다.

작년 일년 내내 당했지요...

예보를 듣고 날짜를 옮기면 날씨도 같이 옮겨지는 거야요.

결국 하다 하다 올해 첫 소풍도 실내로 갔다는... 

 

 

지난 13일 토요일은 가족 운동회.

아침부터 기가 막히게 좋던 날씨는 운동회 시작 무렴 드뎌 꾸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상혁이는 새로운 포즈로 기쁜 감정을 나타내고...

 

 

이런,국기까지 들고 보무 당당하게 행진이라~ *^^*

 

 

운동회 개회를 선포하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반은 불안한 마음으로.

 

 

월드컵 때 왕따 안 당하려면 꼭짓점도 배워야 한다네요.

이틀 연속 새벽까지 마신 술이 덜 깨었나?

하나 아빠는 혼자 '호랑나비'춤을 추네요. *^^*

누나와 동생은 신이 났습니다.절도 있게 짝!짝!

 

 

모두 모두 다함께 꼭짓점 댄스.

 

 

울 친구들 먼저 재주 넘고 달리기.

 

 

에궁~ 귀여운것들...*^^*

 

 

엄마들 달리기 도중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드뎌 광릉내 이무기의 전설이......

 

 

모두들 비를 긋습니다.

 

 

아니,이럴 수가 ...한참 좋았는데.

동생보다 누나가 더 실망스러운가 봅니다.

 

 

비오는 중에도 아빠들은 농구를 하시네요.

 

 

왠 비가 장마처럼 온담?!

주최측에서 이만 끝내야 겠다고 방송을 하는데...

 

 

끝난다니까 거짓말같이 비가 그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한 날씨에 아이들은 놀이터로 달려가고,간식도 먹구요.

 

 

아빠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족구로 다시 시작합니다.

술 먹은후 늦잠자고 빈속이었던 하나 아빠는

짜장면으로 해장을 하고 오더니 헤딩부터 하더군요. 

 

 

풍선 터뜨리기 놀이때는 도우미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간만에 몸 푸시라고 음악에 맞춰 흔들어도 보시는데.

 

 

또,비가 옵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운동장.

이제는 정말 집에 가야 하나 봅니다.

 

 

돌아 가려고 하면 꼭 날이 갠다니까요.

청팀,홍팀 삼각뿔 세우기 게임에 울 하나가 더 열심입니다.

6학년인데도 쯧쯧쯧...

 

 

볼 던지기 게임에도 안 빠지는군요,우리 하나.

 

 

또 비가 ...ㅜㅡ;

올려면 확실하게나 오지 .

누구 약을 올리나? 아님 재밌게 노는 우리 아이들한테 심통을 부리나?

 

 

이젠 진짜 가야겠네요.

그래도 오늘 하루 재미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