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17
전에 원피스를 뜨면서 마음에 들어 여유롭게 사두었던 실을 소비시키자는 의미로 풀오버를 뜨기로 했다.
실은 까실거리면서도 떠놓았을 때 조직은 부드럽고 여름용으로 좋은 촉감과 색을 갖고있다.
여름 앙상블(원피스)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07093
2013.2.18
몇 년 전 한창 손뜨개에 빠져있을 무렵 컴퓨터에 다운받았던 제도 프로그램을 우연히 발견하고
이번에 사용을 해보았다.
평범한주부가 개발했다는 일본식은(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843) 섬세하지 못하지만
부담이 없는데 체험판이라 그런지 아무리 애를 써도 글씨가 깨져서 나오는 바람에 완전하게 구동되지는
않는다. 완전하기만 하다면 그런대로 쓸만한데.......
아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인데 이역시 체험판이라 한계가 보인다.
중간 허리부분에 라인도 들어가있고 소매의 종류나 넥크라인의 디자인도 몇가지 된다.
원한다면 다아트까지도 넣을 수 있지만 니트의 계산은 영문으로 나오기에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다.
실소요량까지도 나오긴한다만 핸드메이드니트라기보다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기계식이라
조금은 거리감이 있다.
굳이 니트만은 아니고 양재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록색은 내장되어있는 기본적인 패턴이고 검은색 라인이 이번에 진행할 디자인에 맞춰 그린 패턴이다.
실제사이즈로도 출력가능한데 아마도 체험판은 불가능할 것 같다.
오로지 니트만 만져보느라 거기까지는 아직이다.
소매또한 straight 로 설정을 한 후에 원하는 사이즈로 길이 조정을 했다.
일본의 프로그램보다는 뭔가 훨씬 전문가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구나.
시험뜨기. 도안은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843 에 있는 무늬A.
게이지 ; 27코*34단
바늘 ; 크로바 대바늘 4.0mm
완성품 실소요량 ; 330g정도? (40g*8볼,그리고 자투리 실)
메리야스뜨기가 아닌 꽈배기나 복잡한무늬가 들어간 조직의 게이지는 앞에서 볼 때 헛갈리기 쉽다.
그럴 때에는 위처럼 뒤집어보아 메리야스뜨기가 있는 부분이 나오도록 해서 게이지를 측정하면 정확하다.
2013.2.19
몸판부터 시작~!
아랫쪽 가운데는 무늬B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843).
아직까지는 특이사항 없음.
**코늘림
몸판 양옆에서 진동전까지
1-1-1 / 8-1-3 / 9-1-1 / 6단평
**V넥
2-1-10 / 4-1-9 / 6-1-1 / 10단평
**뒷진동
6코막음 /1-1-14 / 2-1-1 / 44단평
**앞진동
8코막음 / 1-1-10 / 2-1-2 / 3-1-1 / 42단평
**어깨경사
1-1-8 / 2-1-8 /2-1-8 / 1단평
**소매산
6코막음/1-1-15/2-1-1/3-1-1/1-1-14/2단평
V넥의 무늬줄이기와 단부선.
2013.2.24
소매를 미디엄길이로 하면서 실이 모자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꽈배기무늬는 실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라 여기까지 진행을 하고보니 조금 불안하다.
위의 사진에서 앞판을 뜨고 남은실과 새실 두 볼로 뒷판의 등너비부분하고 양쪽 소매를 떠야하는데.......
오늘 소매의 폭을 조금 넓게 수정하고 싶었으나 실때문에 참았다.
과연??
2013.2.26
몸판은 완성.
제대로 잘 뜬다고는 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은 불안하다.
제대로 맞기나 할런지.그리고 실제로 잘 입고 다니기는 할런지.
이번 디자인은 세계의편물에 나온 칫수를 그대로 차용했기에 소매폭도 어깨너비도 길이도 좀 타이트한 감이 있어 50대의 펑퍼짐한 아줌마인 내게는 좀 작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가봉겸 내가 입어보려니 대단한 용기가 필요해 딸아이에게 부탁했다.
허리도 날씬하니 잘록하게 들어간 라인,드럼통 아줌마인 내게 청춘의 옆모습과 뒤태는 참으로 부럽구나.
만약 내가 입어보고 영 아니올시다인 실루엣이 나온다면 그대로 쳐박아 버릴 것만 같다. ㅠㅠ
2013.3.2
심장이 졸깃해지는 스릴을 느끼며 소매를 완성하였는데 다행히 실이 부족하지 않았다.
실만 조금 더 넉넉했다면 그라데이션되는 실의 특성을 고려해 양쪽 소매의 색상을 맞췄을텐데.......
그러나 요즘은 이런 언밸런스한 것을 나름 멋으로 알아주려니하며 스스로 위로를 했다. *^^*
남편도 처음엔 왜 소매가 짝짝이야?하더니 실의 특성이 그러하다하였더니
하긴 그런 것도 나름 멋이 있다며 추임새를 넣어주었다.ㅋ~
2013.3.3
완성품을 옷걸이에 걸어보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니트옷은 특히 옷걸이에 거는 순간 입체감이 사라져버려 아쉽다.
실은 딱 요만큼 남았다.
도일리 하나나 겨우 나올 정도?
이로써 집에 있던 폐품을 또 하나 정리했다. *^^*
내가 입고다닐 것이지만 모델은 딸아이에게 부탁.
딸아이에게는 넉넉하고 내게는 남는 분량없이 잘맞는다(??).
4월부터는 입을 수 있을거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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