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재활용품으로 돈벌기~

hohoyaa 2012. 1. 30. 20:46

4인 식구임에도, 일주일마다 치워도, 버려야 할 폐품들은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나마 폐품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많아져 매주 정해진 날짜에 분리수거하느라 신경을 씁니다만,

어쩌다 날짜를 놓치기라도하면 두배로 많은 짐들을 옮기느라 끙끙대기도 했고요.

지난 연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짐정리를 하게되었는데 친정어머니가 혼자 감당하시기엔 너무 벅찬지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마침 집으로 수거하러 오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어머니가 가만히 앉아계셔도 어머니 편한 시간에 업체에서 방문,수거해가고 거기에 가격까지 매겨준다는 사실을 알려드렸는데 그 사이를 못참고 주변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정리를 하셨나 봅니다.

 

그래도 한 번 칼을 뺐으니 우리 집이라도 그 방문업체를 이용해봐야겠다싶어 찬찬히 살펴보니 20Kg이상이어야 방문하신다는군요. 그로부터 한달간 우리 집의 재활용품을 끌어모아 오늘 방문요청을 드렸지요.  

대기업 A/S센터 못지않게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지역센터중 우리 집에서 가까운 지역장님께 수거신청만 하면 곧 전화로 응답이 오고 날짜를 맞출 수 있어 좋더군요.

 

제일 많기로는 명절도 있고 때가 때이니만큼 박스포장재가 1등입니다.

신문과 책,파지류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양식이 되었던 책을 그저 파지로 보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일차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팔아보고 이차를 거쳐,삼차에 이르러서야 이렇게 파지로 내놓습니다. 책을 좀더 가치있게 내놓는 방법에 관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여기는 프라스틱종류를 모았습니다.

지역에 따라 야쿠르트병과 페트병이 안되는 지역이 있는데 그 지역에 PC,PET 재활용이 가능한 공장이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한달동안 고철도 모았습니다.

왼쪽은 철종류이고 오른쪽은 비철종류로 직접 자석을 대어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수를 안사먹는 집이어서 이럴 땐 조금 슬퍼집니다.^^;

고철보다는 자석에 붙지않는 비철이 더 비싸다는 사실은 잘알고 계시겠지요?

비철중 단가가 높은 것은 구리이고 프라이팬이나 맥주캔,콜라,사이다등 탄산음료캔같은 알루미늄도 이에 속합니다. 캔의 옆면을 보면 알루미늄이라고 써있기도 하지만 육안으로 볼 때 이음새가 없는 캔이 알루미늄입니다.

어느 자선단체에서는 알루미늄캔을 기부받아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보급에 힘쓴다고 하니 꼼꼼하게 살펴서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고철에는 지난 해 집수리하면서 나온 페인트 통과 나사못들이 한몫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전용품과 폐핸드폰, 배터리.

혹시나 아이들이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새로 사기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었던 구형 핸드폰도 이참에 정리했습니다. 이것이 돈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역시 폐핸드폰 처리공장이 멀리있으면 운반비가 들기때문에 지역별로 가격차가 생긴답니다.

 

 

모처럼 오시는데 물건이 너무 없으면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안입는 옷과 신발도 방출했습니다. 얇은 이불이나 누비이불도 가져가신다는군요.

대방출이었으면 좋겠는데 이번엔 그저 소량방출입니다.

옷과 신발은 지역에 따라 무게로 달거나 갯수로 계산하시더군요.

 

 

아파트 재활용하는 날에도 내놓기 곤란한 자전거를 2000원 받고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도합 10000원을 벌었어요. *^^*

 

 

처음엔 저 플라스틱서랍을 처리하려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칸칸이 재활용품을 모나보니 꽤 유용하더군요.

너저분하게 모으는 것보다 훨씬 깨끗해 보여서 앞으로 우리집 재활용품은 이 서랍에 모으기로 했답니다.

이사가실 예정이거나 재활용장에 내놓기가 수고스러우시다면 저처럼 앉아서 재활용품도 치우고, 돈도 벌고~ 어떠신지요?

알뜰한 아기 엄마들은 아기앞으로 통장도 만들어 꼬박꼬박 저축하는 재미도 좋던데요?

 

다음에도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저는 네이버의 '다사요'카페를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