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꼬리뼈증후군은 허리나 다리의 통증은 없고 꼬리뼈 부근만 아플 경우 의심되는 질환으로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는 괜찮은데 의자에 앉기만 하면 엉덩이, 특히 꼬리뼈 부근이 뻐근해져 오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엉덩이를 의자에 걸치기만 해도 깜짝 놀랄 만큼 심한 통증이 밀려와 아예 의자에 앉기조차 불편해지고, 걸어 다닐 때나 대변을 볼 때도 꼬리뼈 부근이 불편해서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2007년 피겨스케이팅 출전 전 김연아 선수도 꼬리뼈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틀간 연습을 전혀 못했을 정도로 통증이 계속됐다고 합니다. 71세 여자 김 ○○씨도 엉덩방아를 찧은 뒤 꼬리뼈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였으며, 끊어질 듯한 통증이 가만히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움직이면 더 심하다고 하였습니다. 통증 때문에 걸음도 빨리 걷지 못하며 꼬리뼈 아래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요추뼈 바로 아래에는 역삼각형 모양의 천추가 양측 엉치뼈 사이에 있으며 천추뼈는 실제로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천추뼈의 마지막에는 흔히 꼬리뼈라고 잘 알려진 미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꼬리뼈는 운동범위가 제한되어 있는데, 만약 꼬리뼈가 25-30도 이상 굽혀져 있거나 25%이상 전위가 있는 경우, 골절이 있으면 꼬리뼈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변의 항문올림근·엉치결절인대·엉치가시인대와 대둔근이 꼬리뼈의 운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상 등의 원인에 의해 꼬리뼈 통증이 있는 경우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도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꼬리뼈 통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넘어지거나 또는 갑자기 의자나 방바닥에 앉을 때 꼬리뼈를 부딪히는 경우, 난산이나 반복된 미세한 외상 후의 인대의 손상 또는 골절 후에 발생하는 외상성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의 경우도 30% 정도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나 비만·천골 주위부 종양·항문 주위의 염증이나 농양, 요추부 디스크로 인한 신경근 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은 대개 잘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에게 골칫거리가 되는 질환이지만 보존적 치료에 의해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될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침도요법은 원리침을 이용하여 압박되고 고착화되어 버린 허리 깊숙한 곳의 근육과 인대를 직접 자극합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유착된 것을 박리하고 소통시켜줌으로써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꼬리뼈 통증에도 외상성으로 인한 경우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도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침도요법을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김 ○○씨도 침도요법 시술 후 통증이 감소되어 걷는 것이 많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관절·척추 부위의 통증 질환에 침도요법은 효과적이며, 각종 퇴행성 질환에도 침도요법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질환의 감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시술 전 상담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www.wmcs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