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오늘 꼬리뼈가 ...

hohoyaa 2011. 3. 31. 23:16

하나가 체육시간에 넘어져 꼬리뼈가 부러졌다.

운동장엔 모래대신 잔디만 있던데.......

하필 넘어진 자리에 돌이라도 있었을까?

부러진 꼬리뼈는 어쩔 수가 없어 약만 타서 집에 왔다.

경과를 봐서 자리를 못잡으면 수술을 해야한단다.

전치3달이란다...

 

처음엔 학교가 좋다며 학교앞 병원에 입원했다가 학교에 가겠다더니.

입원이 안된다니까 슬그머니 꾀가 나는가 보다.

뼈가 부러졌으니 닭발을 먹어야하겠다고 농을 했더니 얼굴이 활짝 펴지고

내일은 닭발을 먹으며 유희열을 보겠다나.......

좀전에 자러 들어가기전에는 결연한 표정으로 개근을 해야겠단다.

십중팔구 아마도 그 결심은 새벽녘 어스름과 함께 사라질 것 같다.

 

새벽에 남편의 꿈에 아랫니가 흔들리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한다.

학교가기전 주의를 줄까하다가 괜히 기분이 안좋을까 봐서 암말도 안했는데

차라리 입밖에 냈으면 이런 일이 안생겼을까?

누나의 꼬리뼈가 부러진 이야기를 들은 상혁이는 누나를 위해 만든 오리방석을 껴안고 눈물부터 흘린다.

한녀석은 아프고 한녀석은 측은지심이 발동하니 오누이가 정답다.

어쩐지 공방에서도 괜히 안절부절 집에 오고 싶더라니.

 

내일 새벽에 깨워야하나 말아야하나.

 

[이건목 칼럼] 꼬리뼈 통증

입력 2010.11.21 18:39
등산·인라인 스케이트·자전거·마라톤 등 야외활동 중 엉덩방아를 찧거나 외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친 이후에 엉덩이, 특히 꼬리뼈 부근이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꼬리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꼬리뼈증후군은 허리나 다리의 통증은 없고 꼬리뼈 부근만 아플 경우 의심되는 질환으로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는 괜찮은데 의자에 앉기만 하면 엉덩이, 특히 꼬리뼈 부근이 뻐근해져 오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엉덩이를 의자에 걸치기만 해도 깜짝 놀랄 만큼 심한 통증이 밀려와 아예 의자에 앉기조차 불편해지고, 걸어 다닐 때나 대변을 볼 때도 꼬리뼈 부근이 불편해서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2007년 피겨스케이팅 출전 전 김연아 선수도 꼬리뼈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틀간 연습을 전혀 못했을 정도로 통증이 계속됐다고 합니다. 71세 여자 김 ○○씨도 엉덩방아를 찧은 뒤 꼬리뼈 통증이 심해져 내원하였으며, 끊어질 듯한 통증이 가만히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움직이면 더 심하다고 하였습니다. 통증 때문에 걸음도 빨리 걷지 못하며 꼬리뼈 아래쪽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요추뼈 바로 아래에는 역삼각형 모양의 천추가 양측 엉치뼈 사이에 있으며 천추뼈는 실제로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천추뼈의 마지막에는 흔히 꼬리뼈라고 잘 알려진 미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꼬리뼈는 운동범위가 제한되어 있는데, 만약 꼬리뼈가 25-30도 이상 굽혀져 있거나 25%이상 전위가 있는 경우, 골절이 있으면 꼬리뼈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변의 항문올림근·엉치결절인대·엉치가시인대와 대둔근이 꼬리뼈의 운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상 등의 원인에 의해 꼬리뼈 통증이 있는 경우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도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꼬리뼈 통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넘어지거나 또는 갑자기 의자나 방바닥에 앉을 때 꼬리뼈를 부딪히는 경우, 난산이나 반복된 미세한 외상 후의 인대의 손상 또는 골절 후에 발생하는 외상성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의 경우도 30% 정도 있으며, 정신적인 문제나 비만·천골 주위부 종양·항문 주위의 염증이나 농양, 요추부 디스크로 인한 신경근 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은 대개 잘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에게 골칫거리가 되는 질환이지만 보존적 치료에 의해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될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침도요법은 원리침을 이용하여 압박되고 고착화되어 버린 허리 깊숙한 곳의 근육과 인대를 직접 자극합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는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유착된 것을 박리하고 소통시켜줌으로써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꼬리뼈 통증에도 외상성으로 인한 경우 주변의 근육과 인대까지도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침도요법을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김 ○○씨도 침도요법 시술 후 통증이 감소되어 걷는 것이 많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관절·척추 부위의 통증 질환에 침도요법은 효과적이며, 각종 퇴행성 질환에도 침도요법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질환의 감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시술 전 상담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www.wmcs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