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샛별님이 한국에 들어와 일년 정도 머물 예정이라는 소식은 들었었지요.
그 기간동안 우리 부족민 모임도 한 번쯤은 가질 것이고 또 워낙 바쁘시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뒤늦게 신문지상에서 샛별님 이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지난 월요일 한겨레에 사회면에 실린 홈리스 월드컵이란 글을 보는 순간 샛별님 생각이 나서 찬찬히 읽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기사에 샛별님 근황이 있었습니다.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납치되었다고 하시더니만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내내 빅이슈 코리아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계셨나 봅니다.
기사 내용은 이번 9월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 초청을 받고도 비행기값이 없어 애를 태우다가 기업의 후원을 기대하고 문을 두드렸더니 노숙자를 지원하는 일이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때문에 거절을 당한 소식이며 마지막 희망으로 다음 아고라에 청원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응원글과 함께 네이버 해피빈등의 작은 물결이 만들어낸 커다란 감동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부끄럽네요.
그리고 샛별님,우리 부족민들에게도 좀 알려주시지~.
아니 다음 아고라에 그런 청원글이 올라온 것도 모르고 있었던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제 눈이 부끄럽습니다.
연일 매스컴에서 접하는 기업들의 이웃사랑이 한낱 허울좋은 과대포장용 상술이라는 것을 비판하기에 앞서
컴퓨터 앞에서 내 입맛에 맞는 메뉴만 클릭하고 있었던 제 손가락이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뭔가 해볼까요?
기사 원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38386.html
다음 아고라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9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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