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켜면 거의 습관적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게 되는 인터넷 서점.
요즘엔 방학동안 하나가 공부할 책들을 사느라 더 자주 기웃거리고 그러는 중에 이런 광고를 보았다.
살까? 말까?
한 때 망설이던 이유는 순전히 공짜가 탐나서이다.
우리 책부족이 하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이 책을 살까? 그런데 그리 끌리는 책은 아닌 것 같고, 제대로 된 책이면 이런 이벤트를 할 필요가 있을까싶어서, 그리고 늘 듣는 남편의 한마디-선물에 현혹되지 말고 차라리 사은품을 돈주고 사라는 그 한마디에 눈을 질끈 감았다.
하긴 산다고 다 담청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혹시 운이 좋아 당첨이 된다면 세계문학전집중에서 가장 비싼 책으로 4권만 골라도 본전이상은 하는 것인데,그리고 설마 오늘의 작가상인데 실망하기야 하려고?
며칠 전 이 광고를 보고 오늘 하나의 토플책을 사면서 또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카트에 담겨있던 다른 책을 샀다.
아마 내일도 모레도 이 광고를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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