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책읽기/책장을 덮으며(book review)

살걸 그랬나?

hohoyaa 2010. 7. 12. 18:18

 컴퓨터를 켜면 거의 습관적으로 들어가 구경을 하게 되는 인터넷 서점.

요즘엔 방학동안 하나가 공부할 책들을 사느라 더 자주 기웃거리고 그러는 중에 이런 광고를 보았다.

 

 

 살까? 말까?

한 때 망설이던 이유는 순전히 공짜가 탐나서이다.

우리 책부족이 하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이 책을 살까?  그런데 그리 끌리는 책은 아닌 것 같고, 제대로 된 책이면 이런 이벤트를 할 필요가 있을까싶어서, 그리고 늘 듣는 남편의 한마디-선물에 현혹되지 말고 차라리 사은품을 돈주고 사라는 그 한마디에 눈을 질끈 감았다.

하긴 산다고 다 담청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혹시 운이 좋아 당첨이 된다면 세계문학전집중에서 가장 비싼 책으로 4권만 골라도 본전이상은 하는 것인데,그리고 설마 오늘의 작가상인데 실망하기야 하려고?

 

 

며칠 전 이 광고를 보고 오늘 하나의 토플책을 사면서 또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카트에 담겨있던 다른 책을 샀다.

아마 내일도 모레도 이 광고를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