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것 만지기(kitchen)

치킨 데리야끼

hohoyaa 2009. 5. 21. 12:57

엄마가 전에 책리뷰를.(http://blog.daum.net/touchbytouch/12284639)  하느라 해 봤던 닭날개 데리야끼 이후 너희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 치킨데리야끼를 해보자.  

사실 이거 해먹은 지가 좀 오래되어서 레시피를 어떻게 조정했는지 생각은 나지 않고 다만 일본총각 고짱의 책에 있던대로 올려볼테니 네식으로 재창조를 해도 좋겠지.

 

 

하나, 너에게 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육식을 할 적에는 반드시 신경써서 야채를 많이 먹어주었으면 해.

입도 짧고 안먹는 야채가 많다보니 어느 때에는 밥상 차리기가 머리 무겁거든. ㅜㅡ;

야채가 좋은 줄은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는, 

학교앞에서 사먹는 음식은 네게 잘 맞지 않아  탈날 줄 뻔히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는,

몸은 고질인데 입이 저질이라는 너의 변명에 실소를 하고 만다.

 

 

 

먼저 소스를 만들어 볼까?

북채 1kg에 간장 3큰술,맛술 6큰술,설탕 3큰술,청주 6큰술에 마늘과 생강을 적당히 넣자.

내 입맛에 맛간장보다는 진간장이 더 낫더구나. 소스간은 입맛에 맞게 재료를 가감하는 것이 좋겠지.

 

 

 

북채에는 칼집을 넣어 양념이 고루 스미게 해주고 ...역시 손조심이야.

세상에~어제도 그렇지.  밥통에서 밥푸다가 화상입은 사람은 너밖에 없을거야.

그러니 이 엄마가 뭔들 너한테 안심하고 맡기겠느냐고.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북채와 고루 섞어서

 

 

 

 이렇게 밀봉이나 진공을 해두면 그릇에 담아 두어 뒤적이는 것보다 간편하고 양념도 빨리 밴다는구나.

여기까지만 해 놓으면 90%는 다 된것이지.

고기에 양념이 속속들이 배는 2~3시간동안에는 다른 일을 하면서 여유로운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어.

 

 

 

시간이 되면 닭고기는 밑이 두꺼운 주물냄비에서 익히자.

주물냄비는 열전도가 좋아서 약불로 두어도 음식이 속까지 잘 익더구나.

이럴 땐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실감나기도 해.

중간중간 뒤집으며 어느 때에는 냄비를 살짝 기울여 밑에 고인 소스를 닭고기 위에 끼얹어 주자.

급하게 서둘지 않고 끈기있게 조리해야 윤기가 자르르흘러서 보암직하고

보암직한 것이 역시 먹음직하지.

 

 

 

 자, 그렇게 했더니 타지도 않고 색도 잘나고 윤기도 흐르는구나.

 

재차 강조하는 말이지만 신경성 대장증세가 있는 너는 먹는 음식에 특별히 주의를 했으면 좋겠다.

아직 젊으니(?) 좋은 것만 찾아 먹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지만

최소한 몸에서 받지 않는 음식은 기억해 두었다가 늘 조심을 해야한다.

 

 

 

엄마는 이런 야채를 보면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 왜 너희들은 그렇지 않을까?

이 야채 샐러드 만드는 법은 여기로~.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