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목재 퍼즐의 매력에 빠져 볼까나?

hohoyaa 2009. 2. 14. 23:31

엊그제 참석했던 카페 번개에서 빌려온 목재 퍼즐.

카페에 올라오는 신기한 퍼즐들을 보며 그저 눈으로 봤다는 것만으로,그런 신기한 퍼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던 처지에서 직접 목재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흥분에 감히 상자를 열어보기도 떨렸었다지요.

그럼 목재 퍼즐이 어떤 것인지 구경이나 함 해 보실까요??

 

 

 

94조각으로 이루어진 고흐의 정물화입니다.

위의 독수리 모양은 이 회사의 심볼로 어느 퍼즐에나 그 조각이 들어있다는군요.

 

 

독수리의 뒷모습입니다.

도장도 꾹 눌러 주었네요.

 

 

일반 종이 퍼즐과는 달리 제자리에 쏙쏙 들어가는 목재퍼즐이라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더구나 어느 한 조각도 같은 모양이 없으므로 갈등도 없고 중간중간 아주 특이한 모양의 조각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렇게 사과가 한 알 숨어 있기도 하구요.

 

 

소박한 튤립과 함께 이글거리는 불꽃 모양, 화려한 꽃문양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잠자리,나비등의 곤충까지도~. 

 

 

그뿐인가요?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는 어여쁜 아가씨들도 숨어 있습니다.

 

 

아마도 꽃다발을 들고 어디론가 바쁜 걸음을 옮기는 중인 것 같습니다.

 

 

위의 조각들은 뒤집어 놓고 봤을 때에 더욱 돋보입니다.

 

 

 종이 퍼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저 복잡한 리아스식 조각은 만지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아래는 목재퍼즐을 jigsaw로 따는 영상입니다.

목재 퍼즐이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요?

 

 

 

 

 

물론 mdf는 레이저로도 가공하는군요.

 

   

 

 

 

퍼즐이 전체적으로 싼 편은 아니지만 목재 퍼즐은 특히 고가라 엄두를 못 내었는데 이 한 작품 맞추고 나니 더 큰 작품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우리 딸 하나도 한 번 맞추고 상혁이도 한 번 맞추고.

상혁이왈 "아빠는 이렇게 재미있는 것도  맞춰보지 못하고 안되었네."라고 하길래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엄마한테 이런 선물 하나 해 달라고 했더니 난감해 하더군요.

"엄마, 엄마가 사달라고 한게 너무 많아서 뭣부터 사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