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것 만지기(kitchen)

시나몬홍차 쿠키

hohoyaa 2009. 1. 14. 20:52

쿠키도 구워봤다.

 

굳이 시나몬인 이유는 저 홍차에 시나몬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차쿠키가 간단하고 쉽다해서 여기저기 부엌을 뒤져보니 전에 사무실에서 두고 마시던 시나몬티가 보인다.

아주 조금만 남았는데도 무슨 마음으로 마시지도 버리지도 않고 두었었는지.

 

 

중력분 220 g,슈가 파우더 40 g,아몬드 가루 30 g,홍차 8 g,버터 160 g,달걀 1개, 설탕 1 TBS 

 

재료는 박력분이 없어서 중력분을 썼고 슈가 파우더와 홍차도 정량을 지키지 못하고 위의 양만큼만 넣었다.

홍차와 아몬드를 가루로 내야 하는데 핸드 블랜더로는 역시 안 되겠어서 절구에 빻아 썼다.

곰곰 생각하다 이번 기회에 커터기도 샀다. ㅜㅡ;

 

 

핸드 믹서로 하다가 하 답답해서 걍 주걱으로 섞어 주었다.

쿠키는 차게 반죽을 해야 한다캐서 다용도실에서 혼자 떨면서 반죽을 했다.

덩어리가 뭉쳐졌길래 랩으로 원통모양이 나게끔 싸주고 냉동실에서 한시간가량 굳혔다가 알맞은 두께로 잘라 한쪽 면에 설탕을 묻혀 주었다.

 

 

제대로 될까 몰라.

보이는 하얀 부분이 버터가 덜섞인 부분이다.

예열된 오븐에서 170도에서 20분 정도 구워 준다.

 

 

구워 놓고 보니 덩어리진 버터는 녹아서 밑으로 다 빠져 나가고  오히려 바삭해졌다.

반짝이는 설탕이 보인다.

 

 

커피보다도 루이보스티와 먹으니 맛이 있다.

쿠키도 생각처럼 복잡하지 않고  맛도 괘않고 흠흠 얌얌냠.

시나몬홍차가 넘 오래 되어 향이 덜 나 아쉬웠다.

신선한 홍차로 만들면 훨씬 맛있었을텐데 아이들 입맛엔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 별로인지 맛있다면서도 손이 자주 가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 맛에 길들여질때까지 계속 만들어 줄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