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6
지지난 토요일엔 파주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조카 면회를 다녀 왔습니다.
둘째 시누님의 장남인데 학교 다니다가 갑자기 자원 입대를 하는 바람에 어른들 심려가 크셨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가서는 하루 종일 놀다 왔습니다.
외박을 시킬랬더니 휴가 이틀 치가 빠진다며 굳이 외출도 안하고 면회소에서만 있다 왔는데,
요즘 군대가 정말 많이 좋아 졌더군요.
부대 내에서 생맥주를 판다면 가장 확실한 표현이 될까요?
전 날 조카에게 뭘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던킨 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라해서 깜짝 놀랐는데(이제 쵸코파이의 명성도 스러지나 봅니다.) 면회소에선 더 깜짝 놀랐습니다.
전화 한 통에 피자,치킨,중국 음식이 배달 되더라구요.
게다가 면회소에 들어서자마자 싹싹한 군인 아저씨가 커피며 녹차등을 원하는대로 서비스해 주고요.
장교들도 보호자들에게 먼저 와서 인사하며 후임병을 아끼는 모습들이 제게도 느껴 지더군요.
참 색다른 풍경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너무 느슨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렇게 다뤄야 하나 봐요.
앞으로 아드님 군대 보내실 분들,마음 푹 놓으셔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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