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품으로 들인 금전수.
집에 오고 한달 쯤 지났을까? 새순이 올라오는것 같더라구요.
금전수는 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캐서 좀 덜 주어 그런가 새 순이 올라오다가 말라 버렸어요.
와신상담,심기일전으로 1년을 보내고 다시 새 순을 올리고 있어요.
아주 오동통한것이 너무 귀여워요.
요 모습은 장미꽃잎 같아요.
새벽밥먹고 학교 가야하는 아이들에게
'얘들아~.밥을 씹는 동안 잠깐 고개를 돌려 뒤를 한 번 보거라.'하면서 날마다 확인시키니 아이들은
처음엔 우와~!신기하다.이쁘다.귀엽다.핸펀으로 사진 찍고 반응을 하더니
이제는 지쳐서 '알았어요,알았어.' 보지도 않고 '귀엽네요,' 한답니다.^^;
옆의 숫자는 울 아들 생일 때 켜 놓았던 9 字 양초에요.
생일이 12월 8일이니까 아마도 새순은 11월 末 정도에 올라 왔으려나요?
뒤로 보이는 노오란 잎들은 작년에 금전수가 물부족으로 말라 가던 것을
잘라서 흙에 그냥 꽂아 두었는데 욜심히 생을 이어가고 있어요.
요새는 제 맘대로 느낌으로 물을 듬뿍 준답니다.
그러니까 역쉬 물주기는 개인차가 있어요.
그리고 보이시나요?
새 순 바로 옆 줄기에 뾰족하게 뭔가 뚫고 나오려는 몸부림이?
갈수록 딱딱하고 뾰족하게 돌출되는 느낌이 나만의 환촉인지~?
아님 허리가 굽어질려나???오~노!
금전수도 중간에 가지도 나오나요?
이렇게 쑤~~욱!
재배등 아래라 색이 좀~~*^^*
여기는 부엌인데 은근히 금전수랑 맞는 공간인가 봐요.
근데 어느 새 여기 저기 새순이 또 올라오고 있었네요.
왼쪽의 작은 아이는 작년에 삽목한 줄기에서 올라오는 것이에요.
시들고 말라버린듯한 제 모습은 회복을 못 해도 고운 2세를 탄생시키는 금전수의 자식사랑에 한 표.
바깥 구경 시켜주고 스튜디오에서 한 방.
나 9살이에요. 하는것 같지요?
나이는 묻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요,며느리도 시어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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