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plants)

금전수, 새순올리다.

hohoyaa 2007. 12. 22. 21:56

 작년에 소품으로 들인 금전수.

집에 오고 한달 쯤 지났을까? 새순이 올라오는것 같더라구요.

금전수는 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캐서 좀 덜 주어 그런가 새 순이 올라오다가 말라 버렸어요.

와신상담,심기일전으로 1년을 보내고 다시 새 순을 올리고 있어요.

 

 

아주 오동통한것이 너무 귀여워요.

 

 

요 모습은 장미꽃잎 같아요.

새벽밥먹고 학교 가야하는 아이들에게

'얘들아~.밥을 씹는 동안 잠깐 고개를 돌려 뒤를 한 번 보거라.'하면서 날마다 확인시키니 아이들은

처음엔 우와~!신기하다.이쁘다.귀엽다.핸펀으로 사진 찍고 반응을 하더니

이제는 지쳐서 '알았어요,알았어.' 보지도 않고 '귀엽네요,' 한답니다.^^;

 

 

 

 옆의 숫자는 울 아들 생일 때 켜 놓았던 9 字 양초에요.

생일이 12월 8일이니까 아마도 새순은 11월 末 정도에 올라 왔으려나요? 

뒤로 보이는 노오란 잎들은 작년에 금전수가 물부족으로 말라 가던 것을

잘라서 흙에 그냥 꽂아 두었는데 욜심히 생을 이어가고 있어요.

요새는 제 맘대로 느낌으로 물을 듬뿍 준답니다.

그러니까 역쉬 물주기는 개인차가 있어요.

그리고 보이시나요?

새 순 바로 옆 줄기에 뾰족하게 뭔가 뚫고 나오려는 몸부림이?

갈수록 딱딱하고 뾰족하게 돌출되는 느낌이 나만의 환촉인지~?

아님 허리가 굽어질려나???오~노!

금전수도  중간에 가지도 나오나요?

 

 

 

 이렇게 쑤~~욱!

재배등 아래라 색이 좀~~*^^*

여기는 부엌인데 은근히 금전수랑 맞는 공간인가 봐요.

 

 

 

근데 어느 새 여기 저기 새순이 또 올라오고 있었네요.

왼쪽의 작은 아이는 작년에 삽목한 줄기에서 올라오는 것이에요.

시들고 말라버린듯한 제 모습은 회복을 못 해도 고운 2세를 탄생시키는 금전수의 자식사랑에 한 표.

 

 

 

 바깥 구경 시켜주고 스튜디오에서 한 방.

나 9살이에요. 하는것 같지요?

나이는 묻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요,며느리도 시어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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