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지기(trip)

서귀포 여행-논짓물

hohoyaa 2007. 8. 18. 23:43

형용사가 무색한 제주도 푸른 바다.

 

 

 

 

 학교에서 수영 수업을 받은 뒤 물이 무섭지 않은 상혁이.

 

 하나는 조심스레 한 걸음.

 

 

 밟으면 지압도 되겠네.

 

 

 ㅋㅋㅋ둘이 연애하는 것 같네.

무슨 얘길 했을까?

 

논짓물은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한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중간에 둑을 쌓아 천연 풀장을 만들었네요.

주변의 자갈밭에서는 게잡이도 할 수 있고 가슴이 툭 터지는 시원함속에서 마음놓고 수영할 수 있어 좋습니다.

 

 

민들레님이 태워다 주시면서 끝나고 올라올 때 연락하라 하셨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중간에 하나 아빠가 걸어서 하얀 도화지에 다녀 왔어요.

여행 전날까지도 술자리가 있어서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침에 보니까 왼쪽 새끼 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더라구요.

커다란 물집이 잡힌 것같긴한데 그 안엔 또 노란 고름이 차있기도 하고...

며칠 전 다쳤다는 애길 듣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번 여행에 탈이 났네요.

아프다는 사람을 참으라는 한 마디로 제압하고 물집 터뜨려 고름 빼내고 소독약과 밴드 챙겨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아픈 자리가 딱 신발 닿는 자리라 불안하지만 내 발이 아니라 금방 잊어 버리게 되네요.  ^^;

아픈 발로 더운 여름 날 뜨거운 지열을 받으며 민박집가서 물이랑 간식을 챙겨 오는 부정에 눈물 나네요.

울 상혁이는 이왕 가신김에 물안경도 가져 오시지하면서 못내 아쉬워하긴 했지만...

 

 

 든든한 아빠가 있으니 파도타기나 한 번 해볼까?

 

 

 

 이렇게 낭만적인 샤워장 보셨나요?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달팽이 집처럼 뱅글 돌아가면 탕이 나오지요.

 

 오홋.맑은 물

 

 아주 차갑습니다~.

 

 물고기 보이시죠?

잘만 길들이면 닥터 피쉬처럼 될런지도...^^

 

 물고기와 함께 탕속에 들어가 시름을 놓으시지요.

 

 

 용천수가 이렇게 들어가는군요.

너무 맑아서 물속에 있는 풀들이 마치 밖에 나와 있는것 같아요.

 

저 풀들이 물에 잠긴 것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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