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을 좀 하자면 한 백만년 만에 책 - 그것도 귀한 손뜨개책 리뷰를 쓰는 것 같다.
블로그를 멀리했던 그 오랜 시간만큼이나 손뜨개의 트랜드도 많이 바뀌어서 손뜨개라면 일본도안 일색이던 서점가였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서구쪽 핸드메이드관련 도서가 이젠 완전히
제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이번에 바늘이야기에서 손뜨개도서 리뷰어를 모집하는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받아 본 책역시 표지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아이템이지만 방법을 몰라 속이 상했던 초보 손뜨개 마니아에 도움이 되는 사진 tutorial, 더구나 굵은 패브릭 얀을 이용했기에 이해하느라 눈을 찌푸릴 필요가 없으니 금상첨화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기호도가 없다는 것인데 영어도안이 저변을 넓히는 요즘 추세에 따라 이런 서술형의 책을 미리 보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속 작품에 대해 소개를 하고 싶지만 인터넷 도서정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다른 분들의 상세리뷰가 잇어서 나는 패~쓰!!
대신 이 책에서 필을 받아 블랙앤 화이트의 태피스트리로 고양이를 만들어 볼까하며 간만에 머리도 써보고...
요렇게 동전지갑을 완성!
쓰고남은 24합 콘사로는 내추럴 화병을.
세계적인 디자이너 ‘몰라 밀스’가 소개하는
세련되고 실용적인 코바늘 손뜨개 소품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손뜨개 소품을 당신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코바늘 손뜨개. 이 전통적인 수공예를 세계적인 디자이너 몰라 밀스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최첨단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아름다운 전등갓과 섬세한 귀걸이, 깜찍한 머리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이 몰라 밀스의 아이디어와 손길을 거치면 놀랍도록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탄생한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수공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몰라 밀스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수공예를 배웠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수공예의 매력에 빠진 그녀는 뜨개질은 물론이고, 가죽공예와 양재기술, 원단 염색 등을 섭렵했고, 패션디자인과 시각마케팅을 전공하고 학업을 마쳤다. 2008년부터 다양한 액세서리를 소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그녀의 작품은 여러 신문과 블로그, 잡지 등에 소개되었고, 베를린 DMY 전시회에 초청되거나 한국의 청주 비엔날레에서 전시되기도 하였다.
몰라 밀스 작품의 특징은 “손뜨개로 이렇게 현대적이고 세련된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디자인 감각에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쓰일 소품들을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만드는 실용성과 합리성도 겸비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장 기초적인 손뜨개 기법만으로 이 고급스러운 작품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초보자에서 숙련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착상들이 선명하고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가득 들어 있다. 러그와 쿠션, 바구니를 비롯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세련된 액세서리를 만드는 과정이 단계별 설명과 사진으로 친절하게 이어진다. 또한 완성된 작품에 나만의 라벨을 만들어 다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유명 디자이너 제품 못지않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저자 : 몰라밀스
핀란드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수공예 전문가 몰라 밀스는 어린 시절부터 수공예에 흥미를 느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이미 손뜨개는 물론, 가죽 공예와 양재 기술, 원단 염색등을 섭렵했다. 대학에서 패션디자인과 시각 마케팅을 전공한 후, 2008년부터 다양한 액세서리를 소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녀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손뜨개 작품들은 여러 신문과 블로그, 잡지에 매달 실리고 있으며, 베를린 DMY 전시회에 초청되거나 한국의 청주 비엔날레에서 전시되기도 하였다.
* 이 리뷰는 바늘이야기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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