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요일이 좋다.
볼거리가 있는 목요일이 좋다.
목요일에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TV 를 켠다.
19시 |
00 KBS 뉴스 7 30 한국인의 밥상 |
00 생생 정보통 45 스타 인생극장 |
20 내 딸 꽃님이 |
00 오스카의 오아시스 10 제로니모의 모험 35 스톰 호크 | |
20시 |
25 당신 뿐이야 |
20 세계는 지금 55 호루라기 |
15 오늘만 같아라 55 MBC 뉴스데스크 |
00 SBS 8시 뉴스 45 SBS 스포츠 뉴스 |
00 아빠,놀아줘요 <아빠와 함게 강변에 살어리랏다. 2부> 30 EBS 뉴스 45 지식채널e 50 세계테마기행 |
21시 |
00 KBS 뉴스9 |
55 난폭한 로맨스 |
55 해를 품은 달 |
55 부탁해요 캡틴 |
30 한국기행 |
22시 |
00 KBS신년기획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 <제3편> 50 아름다운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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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극한 직업 |
23시 |
00 KBS 뉴스라인 40 현장르포 동행 |
05 해피투게더 시즌3 |
05 주병진 토크 콘서트 |
15 스타부부쇼 자기야 |
10 다큐 10+ |
'한국인의 밥상.'
우리 어릴 적에 먹어보았던 엄마의 밥상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하고 특히 최불암씨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운 프로이다.
일주일에 한번 방송되는 이 프로를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거리가 멀고 험한 것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노구의 배우는 사라져가는 우리 입맛에 중첩되어 숙연함마저 느끼게 한다.
쉬운 길을 가지 않고 산구비를 돌아가는 최불암씨의 인생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다.
EBS는 다큐천국이다.
목요일엔 '극한직업'이라는 다큐를 하는데 이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 한가지는 진짜 극한직업은 카메라맨이라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정부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00년 전통의 '차간호'어부들을 다뤘다.
살갗을 에는 혹한의 추위속에서 차간호 의 두터운 얼음에 300여개의 구멍을 뚫고 2000미터의 거대한 그물을 다루는 어부들도 그렇지만 몇날며칠을 그들과 함께 생활했을 카메라맨들의 극한의 인내가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편히 좋은 프로를 볼 수가 있을까.
다음 주에 방송되는 '인도의 세탁공', 흔히 보아왔던 소재지만 이 극한직업에서는 그 접근방식이 다를 것이기에 기대되는 바이다.
그리고,그리고 작년 한해 목요일 '극한직업' 전에 했던 '~달라졌어요'시리즈가 있었다.
우리 엄마도 달라지고 남편이 달라지고 선생님도 달라졌던 한해였다.
올해 그 2탄이 준비되고있다니 서운함을 기대로 가리려한다.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과감하게 EBS! *^^*
마지막으로 '현장르포 동행'도 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아쉬운 편성이다.
우리 집 아이들도 곧잘 보지만 주로 방학 때에만 가능하고 어느 때에는 내용이 너무 가슴아파 꿈자리가 사납다는 남편의 말에 주저하기도 하지만 좋은 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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