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목요일이 좋아.

hohoyaa 2012. 1. 12. 23:28

나는 목요일이 좋다.

볼거리가 있는 목요일이 좋다.

목요일에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TV 를 켠다.

 

19시

00 KBS 뉴스 7 HD방송

30 한국인의 밥상 HD방송

00 생생 정보통 HD방송

45 스타 인생극장 HD방송

45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HD방송

20 내 딸 꽃님이 HD방송

00 오스카의 오아시스 HD방송

10 제로니모의 모험 HD방송

35 스톰 호크 HD방송

20시

25 당신 뿐이야 HD방송

20 세계는 지금 HD방송

55 호루라기 HD방송

15 오늘만 같아라 HD방송

55 MBC 뉴스데스크 HD방송

00 SBS 8시 뉴스 HD방송

45 SBS 스포츠 뉴스 HD방송

5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HD방송

00 아빠,놀아줘요 <아빠와 함게 강변에 살어리랏다. 2부> HD방송

30 EBS 뉴스 HD방송

45 지식채널e HD방송 재방송

50 세계테마기행 HD방송

21시

00 KBS 뉴스9 HD방송

55 난폭한 로맨스 HD방송

55 해를 품은 달 HD방송

55 부탁해요 캡틴 HD방송

30 한국기행 HD방송

50 학교, 300일 간의 기록

22시    

00 KBS신년기획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 <제3편> HD방송

50 아름다운 사람들 HD방송

 

 

 

40 극한 직업 HD방송

23시

00 KBS 뉴스라인 HD방송

40 현장르포 동행 HD방송

05 해피투게더 시즌3 HD방송

05 주병진 토크 콘서트 HD방송

15 스타부부쇼 자기야 HD방송

10 다큐 10+ HD방송

 

 

 

 

 

 

'한국인의 밥상.'

우리 어릴 적에 먹어보았던 엄마의 밥상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하고 특히 최불암씨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운 프로이다.

일주일에 한번 방송되는 이 프로를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거리가 멀고 험한 것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노구의 배우는 사라져가는 우리 입맛에 중첩되어 숙연함마저 느끼게 한다.

쉬운 길을 가지 않고 산구비를 돌아가는 최불암씨의 인생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좋다.

 

 

 

 

 

 

 

EBS는 다큐천국이다.

목요일엔 '극한직업'이라는 다큐를 하는데 이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 한가지는 진짜 극한직업은 카메라맨이라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정부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00년 전통의 '차간호'어부들을 다뤘다.

살갗을 에는 혹한의 추위속에서 차간호 의 두터운 얼음에 300여개의 구멍을 뚫고 2000미터의 거대한 그물을 다루는 어부들도 그렇지만 몇날며칠을 그들과 함께 생활했을 카메라맨들의 극한의 인내가 아니면 우리가 이렇게 편히 좋은 프로를 볼 수가 있을까.

다음 주에 방송되는 '인도의 세탁공', 흔히 보아왔던 소재지만 이 극한직업에서는 그 접근방식이 다를 것이기에 기대되는 바이다.

 

그리고,그리고 작년 한해 목요일 '극한직업' 전에 했던 '~달라졌어요'시리즈가 있었다.

우리 엄마도 달라지고 남편이 달라지고 선생님도 달라졌던 한해였다.

올해 그 2탄이 준비되고있다니 서운함을 기대로 가리려한다.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과감하게 EBS! *^^*

 

마지막으로 '현장르포 동행'도 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아쉬운 편성이다.

우리 집 아이들도 곧잘 보지만 주로 방학 때에만 가능하고 어느 때에는 내용이 너무 가슴아파 꿈자리가 사납다는 남편의 말에 주저하기도 하지만 좋은 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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