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2011년의 하나 생일~!! (생일 만찬?)

hohoyaa 2011. 1. 15. 16:26

누나 생일이라고 용돈을 털어서 선물을 준비한 남동생.

 

 

누나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상혁이는 가나쵸코렛을 빼놓지 않았다.

저 유치찬란한 샤프와 볼펜을 본 하나도 샤프셋트가 너무 귀엽고 자기가 딱 좋아하는 것이라고

동생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하나에게 물었다.

"네 생일에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더냐?"

하나가 대답했다.

"제가 진정 먹고 싶은 것은 산해진미도 아니요,값비싼 코스요리도 아닙니다.

 제가 진실로 먹고 싶은 것은 돼지 껍데기와 곱창과 닭발 그리고 닭똥집입니다." 

 

하나가 날마다 노래 부르던 돼지껍데기와 닭발.

술안주라 애들 데리고 가기엔 좀 그렇고 추운 날씨에 딸의 입맛에 맞는 생일음식을 차려주겠다며 아빠가 손수 사온 것이다. 그래도 곱창이 빠진 것을 아쉬워하던 하나. 생일 케잌은 거들떠도 안보고 그릇에 옮기기도 전에 마구마구 집어 먹었다.

덩달아 상혁이도 돼지껍데기의 맛을 알게 되었다.

정신없이 맛있다를 연발하던 하나는 다음엔 자기를 꼭 마포로 데려가 달라고 아빠한테 신신당부를 한다.

 

돼지 껍데기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고 한느데 내가 안 먹으니 자주 해줄 수도 ,사줄 수도 없는 현실.

더구나 닭발은 이번에 넘어지신 친정엄마같은 노인분들도 드시면 좋단다.

퇴원하시면 닭뼈를 푹 고아서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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