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꼬박 이틀을 투자해 만들었습니다.
만들다가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아들녀석을 보느라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지만 응원의 편지를 보내주신
후니마미님과 민정이의 성의가 헛되지 않도록 제가 성질을 꾸욱 눌러 참았습니다. ㅜㅡ;
앞으로 나오는 사진들, 글씨가 작아 안보이신다면 그저 제가 성질 꾸욱 눌러 담았듯이
사진을 꾸욱 눌러주시면 큰사진으로 뜰터이니 감상해 주시고요.
신문의 제1면입니다.
신문의 제목은 '상혁이의 책갈피'로 정했고요,발행년월일도 적어보았습니다.
가족독서신문의 얼굴이 될터이니 상혁이의 시와 함께 작품속 주인공과의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쨔~잔!
1면을 넘기면 이렇게 넓은 지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애초 기획했던대로 진행하기엔 저 공간이 너무 좁아서,
그리고 무언가 입체적,창의적인 컨셉으로 꾸미고파서 접이식으로 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요건 마지막 장이에요.
거의 잡화점 수준의 기사들이지요.
그럼 다시 1면으로 돌아가서 자세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지요.
보시다시피 글씨도 잘 쓰지 못하고 쓰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녀석이라 인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직접 쓴 기사를 고집했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꼭 그래야 할 필요도 없고
울 상혁이가 지레 질릴까봐서 제가 졌습니다.
그나저나 저 '파리'라는 동시가 저는 마음에 들어요.ㅎㅎ
이 안엔 무슨 사연들이 들어 있을까요?
상혁이에게 주는 사진이라고 책을 머리에 인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신 후니마미님의 편지에요.
울 상혁이는 이모가 칭찬해 주면 얼굴이 발그레해져서 수줍어 한답니다.
이번 독서신문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 '클로디아의 비밀'을 선물해 준 민정이 누나의 편지에요.
아! 이렇게 행복한 초등학생이 또 있을까요?
정말이지 엄마를 잘 두어서 이런 글로벌 응원카드를 받는다고 흥분을 했습니다, 우리 상혁이.
요건 누나와 엄마의 짧은 독후감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독후감을 살짝 뽑아서 썼어요.
이런걸 유비무환이라고 한다나?!
요것 말이지요.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입니다.
원래는 책꽂이에서 책을 빼는 모양으로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벅찰 것 같아 이런 식으로 만들었지요.
상혁이가 직접 챙긴 다섯권을 책꽂이에서 꺼냈다고 생각했지요.
책을 펼치면 안쪽면에 책소개 글을 넣었어요.
책크기에 맞춰 그러나 글씨가 너무 작아지지 않게 신경써서 하느라 지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책배달을 오신 예스24 택배기사아저씨와 기념 촬영도 했다지요.
일부러 신경을 써주시는지 책을 주문하면 늘 다음 날 10시경에는 우리집에 도착하더군요.
이번엔 놀토라서 집에 있던 상혁이가 직접 책을 수령했습니다.
가족독서신문을 만드느라 서로의 감정도 좀 상했었어요.
글씨쓰기보다도 워드를 더 싫어하는 상혁이.
이번 기회에 자신의 워드 실력이 많이 늘었다니 참말 낙천적이에요.
만들고 보니 역시 미흡한 곳이 많이 있네요.
신문이란 말에 흔히 보는 신문처럼 8절지를 반으로 접어 기사배치를 했는데
만들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다른 신문들을 보니 8절지 한면에 모두 실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린 8절지*2. 남들보다 두배의 정성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거 하지 말아야겠다, 다시 한번 결심했어요.
없는 시간을 내서 도와준 우리 딸, 딸이 초등학교 때 이런거 안 도와줬으니까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낳으면 이 할머니가 도와주겠다고 미리 약속했어요.
독서신문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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