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redients:
- 1 cup sugar
- 3/4 cup shortening
- 1 teaspoon ginger
- 1 teaspoon cinnamon
- 1/4 cup dark molasses
- 1/4 teaspoon salt
- 2 cups flour
- 2 1/2 teaspoon soda
Preparation:
Mix egg, sugar, shortening (I use half margarine and half Crisco), spices and molasses. Stir in flour and soda. Add more flour if dough seems too soft; working with a chilled dough is easier. Form dough into small balls. Roll in sugar, but do not flatten. Bake at 350-375 degrees for 10 - 12 min. Cookies will puff up. Take out just before they start to flatten again. While warm frost with powdered sugar frosting. People always ask me for my recipe when I take these cookies along. You can vary the crispness by the amount of flour you add and the time you bake them.
이젠 인터넷을 뒤지다 뒤지다 해외 사이트까지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것이지요.
척보니 쉬워 보여서 호감이 갔는데 리플들을 보니까 꽤 우호적이더라구요.
그러니 나도 한 번 해보자 해서 얼른 따라 했지요.
컨셉은 생강맨 쿠키를 만들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정도?
그러니까 애초에 작정한대로 일이 되었다면
알량하나마 요런 식의 퍼진 생강맨 탈출 실패기 스토리 구성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결과는...
하나가 준비하고 도맡아 책임을 지게 될 쵸코펜 대용 쵸코렛들.
색깔은 아쉽지만 브라운,다크 브라운,화이트정도가 나올 것 같네요.
쵸코렛이 녹을까 봐 얼음까지 옆에 두고 손을 식혀 가며 잘라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엄마는 왜 미리 미리 쵸코펜 준비를 안해서 자길 힘들게 만드느냐고....ㅠㅠ
그래도 이 정도면 울 하나에겐 인간승리.
그 동안 저는 분량대로 재료를 섞고 있습니다.
shortening 대신 버터,molasses 대신 쌀조청을 썼고요.
생강가루와 계피가 들어가서인지 향이 참 좋습니다.
설탕도 중백당이라 색깔이 아주 곱게 나왔어요.
거기에 밀가루를 채에 쳐서 내려 보고, 요즘 밀가루엔 덩어리가 거의 없네요.
욕조에서 놀던 상혁이도 이 냄새에 뛰쳐 나와서 참견을 합니다.
역시 우리 상혁이의 전매특허 "엄마,짱이에요."
반죽이 좀 묽다 싶은데 리플을 보니까 그래서 더 부드럽고 좋다던가 뭐라던가.......
도저히 설탕에 굴리고 싶진 않았기에 이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생강맨 모양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쿠키틀도 없는데 생강맨 틀이야 있을려구요?
두꺼운 종이에 저렇게 생강맨 그림을 그려 주고
5mm넓이로 오려 주어 가윗밥을 주고 겉면을 테이프로 붙여 주었지요.
처음이라 멋모르고 만들었지 두 번 할 짓은 아니더이다.
하지만 너무 묽어서 모양이 안 나길래 수저로 뚝뚝 떼어서 올려 놓았고 시험삼아 구워 보았습니다.
결과물.
너무 퍼졌다. 모양보고 충격 받아서 얼어붙은 내 손이 팬을 꺼낼 타이밍을 놓쳐 너무 오래 구웠다.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밀가루를 더 넣어 이번엔 뽑기틀로 하트를 방긋방긋 찍어 주었습니다.
한결 쿠키다워졌습니다.
신이 난 상혁이도 옆에서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마구 찍어보고
이런 창의력이 방만한 작품도 만들어 보고
이렇게 퍼져버린 생강맨도 찍어 보았다죠~.
마지막은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어서 슈가 파우더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 했으나
아이들은 힘든 노동이었다며 그만 모두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버리고 말았습니다.
기껏 준비한 쵸코렛으로 그림 그리기도 마다하면서 하나가 하는 말
"엄마, 인터넷을 너무 믿지 말아 달라구요."
동화에 나오는 생강쿠키의 맛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는데
다이제스티브라는 과자와도 비슷하고 커피 전문점에서 나오는 로터스맛이더군요.
맛으로 치면 역시 처음에 구웠던 퍼진 쿠키가 젤 맛있고 뒤에 구운 것들은 소다 맛이 강하더군요.
처음 분량에 밀가루를 더해서 양이 엄청 많아진 생강쿠키.
다음 날 아이들이 학교에 가져 가서 반 친구들에게 나눠 줬더니 맛이 좋아 인기가 좋았다며
상혁이는 다음 날도 마저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나워 주었답니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다시 도전해 볼까나??!!
그 때에는 국내용 레시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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