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로 해병대 아카데미에 다녀 온 하나.
첫 날 가는 도중에 너무 신난다는 전화를 하더니 입소해서는 종무소식.
마지막 날 퇴소하면서 걸려 온 전화 목소리는 완전히 쉰 목소리이다.
고생했다는 이 엄마의 말에는 꽤 재미있고 할 만하다며 역시 들 뜬 목소리,
이러다 여군 간다고 하는건 아닌지 몰라. *^^*
그러나 이튿날 아침엔 다리에 알이 박혀 끙끙 앓는 소리와 10분만 10분만..하는 애절한 호소에
아빠가 안마를 시작했다.
하나 아빠의 필살기 허벅지 풀기.
허걱..손이 안 보이네~.
까짓 종아리쯤이야~~.
오른손으론 발바닥을 잡고 왼손으로 후두두둑.
발목 꺾어 돌리기.
으악~! 으아아악~~~!!!
웃는건지 우는건지.
다리 잡아 당기기.
ㅋ~! 울 하나가 처음 태어나서는 아빠 팔꿈치에서 손목까지도 안 왔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지?
아구구구구~~~!!
됐어요. 됐어. 학교 갈래.ㅜㅡ;
하나랑 아빠랑 발바닥이 닮았네~.*^^*
'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겁한 엄마 (0) | 2007.07.10 |
---|---|
사모님과 유기사 (0) | 2007.06.19 |
자는 딸 다시보자. (0) | 2007.06.04 |
잠. (0) | 2007.05.13 |
시험 (0) | 2007.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