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지기(trip)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中

hohoyaa 2006. 4. 21. 01:17

 

 

 

몇해전,태풍이 왔던 때였던것 같다.

온통 흙먼지가 날리는 가운데 야외에서 진행 되었던 공연.

그나마 자리 잡고 있던 관객들도 온갖 지저분한 쓰레기들을 안고 불어 대는 태풍땜에 한둘씩 자리를 뜨고 있었다.

그래도 저 프랑스 예술가들을 그냥 두고서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셔터를 눌렀다.

 

마치 서커스 하듯이 위에서부터 거꾸로 내려 오더니 수차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페인팅을(드로잉일까?) 하고 있었다.

어떤 사진을 보면 캔버스에 놓여 있는 테이블과 의자 셋트까지 있다.

정작 그들은 그 곳에서 느긋하게 쉬지도 못하고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태풍이 너무 심했었다.

날씨가 웬만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함게 호흡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여름의 태풍에 줄이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뒤로 한 채 우리도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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