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책을 소개하고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숨은 우체통" 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내지 못한 편지라면 그 이면에 얼마나한 사연이 있었을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친구는 20대에 미혼모가 되었고 30대에는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꽃같은 나이 20대 초반에 아이를 낳고 홀로 키우다가 오로지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친아빠에게 보낸 후 해마다 딸아이의 생일즈음이면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내려갔겠지요.
몇 번이나 찾고 싶고 만나고 싶었지만 망설일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세월들.
결국은 25년 만에 성인이 된 딸을 찾아 만나게 되었지만 "엄만 왜 날 버렸어요?" 라는 말에 차마 말로는 다 할 수가 없어 그간 블로그에 담아두었던 딸에게 보내는 글들을 이번에 책으로 만들었답니다.
당시에 미혼모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삶의 무게를 지닌 것이었는지 저는 감히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21세기를 살고있는 이 땅의 미혼모들의 처우또한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가슴이 아파집니다.
친구는 책 한 권당 1000원씩 기부를 하고 있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있을 미혼모들에게 책으로도 기부를 하고 싶어합니다. 주변의 미혼모시설을 추천해주시면 그들에게도 친구에게도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어느 덧 50대가 된 친구는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평소 꿈꾸었던 자신의 일을 하고있는 용기있는 여성입니다.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 터널 속을 비틀거리며 걷고있을 그들에게 친구의 책이 한줄기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더불어 책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의 앞길은 부디 향기로운 꽃길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장미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친구가 제주에 살기때문에 제가 책갈피를 만들어 제주로 보내면 책과 함께 구매하시는 분들께 보내지는 번거로운 중간 과정이 있어 부득불 배송비를 설정했습니다.
책값은 11000원 + 배송비 2500원 =13500원.
책갈피는 9000원 + 배송비 2500원 = 11500원.
책과 책갈피를 함께 구매하시면 17000원 + 배송비 2500원 = 19500원
온라인 구입을 원하시면 카톡 아이디 "magicfinger123" 으로 톡주세요.
제주에 계시는 분들은 커피전문점 미세스 테라에서도 구입가능합니다.
제주시 간월동로 39 (TEL ; 064-755-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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