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하나, 화이팅.

hohoyaa 2006. 12. 28. 19:30

방학을 하니까 심심한 하나.

학원도 안 다니고,그저 하릴없이 누워서 책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상혁이가 오면 같이 ebs'보니하니'를 본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무슨 코너에 글도 올리고,또 전화를 하고.

하루는 전화를 하며 어쩔줄 몰라 흥분을 하고 쩔쩔맨다.

알고보니 당첨이 되어 선물을 받게 된것이다.

한달 쯤 후에 받게 될,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선물을 기다리며 상혁이에게 줄거라는둥,말 안들으면 안 준다는둥 생색을 낸다.

 

상혁이는  덩달아 누나가 한번더 뽑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램을 편지로 쓰고 자기전에 기도도 했다.

 

 

보니하니 사랑해요.우리누나 빨리 '행운의 여보세요'에 빨리 뽑히게 해 주세요.

 

 

이 편지를 쓰고 얼마되지 않아 생방송 퀴즈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나도 좋아했지만 상혁이는 하나님이 자기 부탁을 들어 주셨다며 더 좋아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왔다.

ㅎㅎㅎㅎ 1등.

 

 

 

 

용기없다며 주저하던 하나는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안하던 퀴즈 참여를 하게 되었을까?

하나가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을 참 멋지게 장식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