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oyaa
2012. 8.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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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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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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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0 19:1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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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을까, 상혁이는?
이곳은 아침부터 소나기가 한바탕 내리더니 낮동안 굉장히 무덥고 습해서
가만히 있어도 몸에서 진이 다 빠져나오는 것 같았단다.
오후가 되니 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살만해.
상혁이가 있는 지리산의 날씨가 어떤지 궁금했단다.
아침에 산에는 갔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친구는 사귀었는지, 간밤에 벌레에는 물리지 않았는지...
선생님은 어떤 분을 만나 생활하는지 모든 것이 궁금하기만 하구나.
지난번에 갔었던 필리핀캠프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환경이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우리 상혁이니까 잘 해내리라고 엄마는 믿는단다.
편지를 너무 늦게 써서 오늘안에 배달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자주 쓰도록 할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빌며 상혁이를 응원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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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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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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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20: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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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상혁아.
오늘도 많이 더웠지?
선풍기 싫어하는 엄마도 오늘은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놓고 지냈단다.
상혁이라도 있었으면 에어컨을 켰을텐데,
엄마 혼자서는 왠지 아까워서 말이야.
오늘은 특별히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왔던 날의 사진을 같이 올린다.
저 날 상혁이가 눈을 치운다고 열심히 일했었지?
얼굴과 두 손이 빨갛게 얼때까지 열심히 했었잖아.
요즘같이 더운 날 저 사진을 보면 절로 마음이 시원해질거야.
그리고 밤새 모기에는 물리지 않았는지,
연고라도 사서 보내줘야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구나.
또 소식전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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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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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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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2 16: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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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는 사진에 찍히기만 했을 뿐 직접 보지는 못했을 것 같아 엄마가
특별 서비스를 한다. ㅎㅎ
사진을 보니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겁게 생활하고있는 것 같아 기쁘구나.
감자도 직접캐서 먹으니 더 맛있었지?
저 사진을 보니까 상혁이 어렸을 적에 누나와 함께 봉숭아 물들이기를 했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는데 상혁이 포즈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네?

오늘은 무슨 활동을 하고 지냈을지 다음번 사진들에 기대를 걸어본다.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도록 하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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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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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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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3 20:4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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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이.
재미있게 지내고있는 것 맞지?
물레질도 하고 떡메도 치고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아주 좋은 체험을 하고있어 좋구나.
이곳은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선지 밤이 되어도 좀처럼 시원해지지 않는구나.
아마도 청학동은 해가 지면 금방 시원해질 것 같아서 안심이다.
저녁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엄마와 아빠는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상혁이가 있었더라면 밤잠도 안자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단다.
지금 우리나라는 금메달이 7개로 3위란다.
그리고 북한도 금메달이 4개로 8위에 올라왔단다.
우리가 통일이 되면 정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을텐데.
상혁아.
어느덧 주말이 다가오는구나.
상혁이가 청학동에 간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고.
이번 주말도 재미있고 신나게 보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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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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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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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4 21: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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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좀 늦었는가 보다.
벌써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네.
청학동에서의 시간도 이제 중반에 들어서서
상혁이도 이제 그 곳에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겠지?
요즈음 엄마가 좀 이상해진 것 같애.
왜 상혁이의 땀냄새가 그리워지는걸까?ㅎㅎ
남은 시간도 재미있게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몸과 마음 모두 훌쩍 커있기를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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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학반 상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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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혁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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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5 08: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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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일은 우리나라 축구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영국을 이기고 4강에 올라갔다는
아주 신나는 소식으로 아침을 열었단다.
그 곳에서 처음 맞는 휴일, 상혁이와 친구들에게는 어떤 하루가 열릴런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하느라 어렵고 힘든 점도 있을테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아마도 가장 소중한 초등학교 추억중 하나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단다.
참,오늘은 또 한가지 감동적인 소식이 있어.
바로 이번 올림픽에 의족을 착용하고 일반인과 동등한 경기를 펼친
피스토리우스라는 남아공 육상선수야.
피스토리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무릎 아래 뼈가 없었다 하더구나.
한 살 때 양쪽 무릎을 절단한 뒤 의족에 의지해 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피스토리우스는 장애를 핑계로 그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단다.
J형 의족에 의지해 자전거부터 수상스키, 럭비 등을 거쳐 육상에 입문했는데
의족의 바닥이 스케이트날처럼 생겨서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도 얻었다고 하더라고.

대단하지?
이 선수가 오늘 새벽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400m 준결승에 진출했단다.
상혁이와 엄마가 함께 박수를 보내자꾸나.
물론 오늘 하루도 잘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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