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꽃보다 이쁜.
hohoyaa
2012. 4. 3. 23:08
내일 수학여행을 떠나는 아들.
친구들의 추천으로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고 엄마의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더니 이 옷이 젤로 마음에 드는가 보다.
옷색깔이 워낙 밝아서 그런가 우리 아들 완전 새침떼기네.
우리끼리 재미있다고 웃다가 제주에 있는 아빠한테 사진을 보냈더니 이미 한잔 걸치신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은 아들녀석, 눈가에 눈물이 핑도는 눈치이다..
뭐가 또 그리 감동이냐고 물었더니
"아니....... 그냥 아빠가 계속 상혁이는 아빠 아들이야. 아빠 아들이야하는데 마음이 울컥해서 눈물이 나와."
"엄마 아들이라고 하면 눈물이 안나오겠지?"
"아휴, 또 시작이시네. 저는 엄마아빠 아들이라니까요."
잘 다녀와라.
두 남자 모두 집을 떠나고 간만에 여유를 좀 즐겨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