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막내 형아 입대하던 날, 온누리 장작구이에서

hohoyaa 2012. 3. 7. 23:24

상혁이에게는 6명의 누나와 9명의 형이 있다.

13살 상혁이는 16명의 손주중 막내이고 바로 위의 형아가 이번에 입대를 했다.

공교롭게도 막내 시누님의 아들 2명 모두 의정부 보충대로 배정이 되었다.

 

 

듬직한 형아들에 둘러싸인 상혁이. 

맨왼쪽의 조카가 막내시누님의 장남이고

( 휴가나오면 전화해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597519 )

오른쪽은 둘째시누님의 장남이다.

 

 

간만에 모인 식구들과 점심식사를 했다.

장작이 많이 쌓여있는 '온누리 장작구이'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숯불 한옆에 호일로 감산 고구마를 함게 올려준다.

지난 번 온누리 진흙구이도 그렇고 아마 온누리 체인 공통의 서비스인가 보다.

( 남한강길, 가족과 걷기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661 )

 

 

 

어른이 다된 형아들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니 기분이 좋은 상혁이. 

 

 

흠, 남한강에서 먹은 진흙구이와는 사뭇 다른 오리구이.

 

 

고기가 익자마자 하나가 냉큼 쌈을 싸서 먹는다.

밥도 두그릇이나 먹는 여고생. ㅎㅎ

 

 

 

 

오리탕?

 

 

얼큰 잔치국수도 먹고.

 

 

배가 부르지만 고기와 함께 익어가던 고구마도 맛본다.

 

 

 

 

 

 

 

 

여름에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차장공간도 넉넉하고 주변이 한적해서 보충대 앞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제대로 송별회를 하는 기분이다.

 

 

보이는 곳이 아마 초벌구이를 하는 곳인것 같다.

온누리,온누리 말만 들었는데 남한강 진흙구이에 이어 오리구이까지

군대가는 조카덕에 섭렵했다.

 

 

보충대와도 가까이 있어 여유있게 식사하고 이동할 수 있었다.

 

어쩌나~!

대학생인데도 어리게만 보이는 조카.

내가 시집을 왔을 적에는 말보다도 행동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던 어린아기였는데 어느새 군대에 간다.

그렇게나 좋아하던 고기였는데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아무 맛도 느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모쪼록 몸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