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만지기(feeling)
내글이 참 가볍구나.
hohoyaa
2011. 12. 20. 20:19
지난 여름, 블로그에 딸아이가 장학금을 받은 이야기를 적어놓았었다.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551
실연자협회에서 우연히 그 글을 보게 되어 이번 협회지에 실었으면 한다고 남편에게로 연락이 왔다.
내게로 연락을 했더라면 극구 사양을 했을텐데 남편은 선배의 부탁이니 두말없이 오케이를 했는가보다.
내블로그라고 내마음대로 써놓았던 글을 지면으로 만나게되니 어찌나 내글이 가볍고 깊이가 없는지 부끄러워서 글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협회측에서 몇군데 손을 좀 봤다고는 하지만 그 중심은 변함없이 가비얍구나.
그렇다고 블로그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앞으로는 좀더 진중한 글을 쓰고 싶은데 바닥이 훤히 보이는 능력이 애닲다.
갈수록 언어능력은 떨어지고 기억력도 쇠퇴하여 옛날 기억을 들추는 즐거움으로 블로그를 하지만
아무래도 남들도 같이읽는 글이다보니 한번 더 생각하고 글로 옮겨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