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지기(trip)

제주 가족여행,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쉬고 싶다면 비자빌에서...

hohoyaa 2011. 8. 23. 11:47

아이들도 크고 모처럼만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떠나온 휴가이기에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하고픈 마음에

선택한 곳, 비자빌.

 

 

제주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곳이라 밤늦게 도착해서 하루를 마감했고 다음 날 아침 홀로 펜션을 빠져나와 이리저리 구경을 했다.

특히 하늘이 너무 이뻐서 잔뜩 담아왔다.

 

이 곳은 비자빌.

조용한 전원마을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

 

우리가 이틀을 묵은 곳은  방2,거실이 있는 110호실이다.

 

이제부터 비자빌을 둘러본다.

 

 

 

 

 

 

 

운동시설도 있고

 

골프연습장도 있고.

 

복층으로 되어 다락방이 있는 동(棟)도 있다.

 

걷다보니 주인네가 거처하는 관리동에까지 왔다.

커다란 녀석인데 얼마나 순둥인지 내가 가까이 가도 그저 쿨쿨~!!

 

이렇게 애교스런 연못도 있고 저 안에 금붕어도 있다.

 

막 벙글어지는 연꽃 포착.

 

비자빌입구에까지 나와보니 가슴이 탁트이는 풍경이 펼쳐진다.

다닥다닥 붙어서 쉬러온 것인지 음주가무를 하러 온 것인지 분간 뭇할 정도로 사람들과 쓰레기가 즐비한 수도권의 펜션들과는 사뭇 풍경이다.

 

저기 보이는 산에 반짝이는 무엇인가가 있어 사진을 찍었더니

 

 

햇빛에 반사되는 무엇이 보였다. 올레길인가?

 

 

 

담장이나 나무 등걸을 올라타는 담쟁이가 도로에서도 자란다.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변한 거미줄.

 

동백나무 울타리

녀석~! 실하게도 영글었다. 

 

 

 

한바퀴 돌고 들어와 커피를 탄다.

모카포트를 갖고 왔지만 펜션에 있는 믹스도 맛을 볼겸 물을 끓였는데 보시다시피 주전자가 없어 국자로 커피를 타고있다. 물론 관리동에 연락하면 주전자야 갖다 주겠지만 불편하고 부족한 가운데 즐길수 있는 이런 재미도 좋지 아니한가.

 

커피잔도 두개, 부모님께는 잔에 드리고 우리는 물컵에. *^^*

 

이제서애 둘러보는 펜션내부.

부엌에는 전기레인지와 드럼 세탁기,식기 세척기가 준비되어 있어 놀러가서도 주방에서 헤어나조지 못하는 여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거실의 TV장을 보니 아래에 노래방기계도 있어서 여러모로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붙박이 장이 있는 작은방.

 

여기는 침대가 있는 큰방. 바닥은 한국식이 아닌 카페트가 깔려있어서 겨울에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바닥에 이불깔기가 영 그렇더만......

 

거실과 주방 전면.

천장도 높고 도배지가 아닌 페인트로 마감을 해서 이국적이고 깔끔하다.

우리 5식구가 지내기에는 황송할 정도로 넓었고 단체로 와서 친목을 도모하기에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 공간과 시설이다.

 

아침의 담소.

이런 공간이 있는 집에 살면 좋겠구나.

 

요녀석 이름은 모르지만 저 나무에 하도 많이 앉았기에 찍었다.

 

나비들도 많이 날아다니고, 풀이 많아서인지 모기도 좀 있었다.

 

아쉬우니까 모카포트로 한잔~!!

 

퇴실 전.

 

 

2011년 가족여행 기념사진.

상혁이가 빠져서 서운하지만 부모님의 건강이 허락한다면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이번 휴가에서 가장 좋았던 곳중의 하나이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새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에 한껏 취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