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스타 크루즈를 타다.
상혁이가 없어 서운하지만 시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제주도에 몇 번 가보니 아무래도 렌트보다는 우리 차가 편하겠기에 우리가 사는 경기도에서 목포까지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스타 크루즈를 타고 제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
때마침 올라오던 중형급태풍 무이파의 북상이 너무 느려서 과연 배가 뜨기나 하려는지 불안불안.
일단 일요일인 8월 7일에 서울을 떠나 목포로 향한다.
아무리 내려가도 날씨는 쾌청.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라도지역에 거센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온다더니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바람 한점 없는 날씨이다.
바람개비도 돌지 않는다.
이제야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들어섰는가 보다.
강풍주의라는 경고표시가 보인다.
앞차에서 나오는 물보라가 바람에 날린다.
월요일인 8일에 배가 뜨지 못하면 다음날로 연기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내내 소원했다.
부디 월요일에는 배가 뜰 수 있기를.
새벽 5시에 문자로 출항소식을 알려왔다.
원래는 9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아 11시에 승선.
6층 건물높이의 거대한 배이다.
결국 배안에서 2시간을 기다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닻을 올렸다.
선실구경.
처음 예약했던 1인실.
가족실이 없어 어머님을 위한 1인실과 나머지 식구들은 일반실로 예약했었다.
벽걸이 tv까지 갖춰진 아주 작은 공간.
일반실... 창문이 없는 곳도 있었고 문대신 자바라가 있는 곳도 잇었다.
오른쪽의 개인 사물함이 있는 곳은 아마 좀더 비싼 일반실인가?
태풍때문에 예약취소가 있어서 가족실로 옮겼다.
4인실이지만 더 많은 인원도 수용할 수 있다.
창문옆 좌석은 침대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사이즈이다.
tv가 보이는 좌석은 부모님이 앉으셨다.
개인 침대. 제법 깨끗하고 독서등과 접이식 선반이 재미있다.
독서등아래에서 독서중......^^
바람이 많이 불어 롤링이 심하단다.
타기 전에 멀미약을 먹어그런가 멀미는 하지않았지만 이렇게 큰배는 원래 멀미를 하지 않는다해서
돌아올 적에는 약을 먹지 않았는데 전혀 이상이 없었다.
비행기보다도 차보다도 더 부드럽게 출항하고 접안했다.
드디어 제주에 도착!!
#############스타 크루즈 시간표와 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