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자원봉사.
하나에게 통역 자원봉사 기회가 왔다.
해마다 의정부 예술의 극장에서 열리는 국제 음악극 축제가 그것인데
늘 관람하는 입장이었다가 이번에는 무대 뒷쪽에서 외국단체와 한국인 스탭들과의 소통에
가교역할을 하게 되어 그야말로 감개가 무량하다.
지난 토요일, 일주일내내 파김치가 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스라엘 극단의 무대설치를 위해
극장에 갔다가 11시가 넘어 돌아왔다.
몸은 피곤하지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스탭과 함께.
군대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군복무 기간은 3년이라고 하길래 하나가 우리는 2년이라고 했더니
이스라엘의 여자들은 2년이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하나가 깜짝 놀라서 이스라엘에서는 여자도 의무인가요?하고 물었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에서는 여자도 의무적으로 군대에 간다고 아는체를 했다지.
"아휴!! 엄마, 저도 아는데 대화를 이어 나가려니까 일부러 모른척 한거라고."
아,,,미안........
오늘 5시에 공연이 있었는데 보러가지 못했다.
상혁이도 같이 볼 수 있었던 오늘이 딱 좋았는데.
<의정부 예술의 극장에서 가져옴>
소품으로 놓인 점자 타이프라이터도 만져보았단다.
호기심을 갖는 하나에게 이스라엘 스탭이 점자타이핑된 종이를 찢어 기념으로 주었다며 가져왔다.
무대의 수평을 맞추는 중.
자이언트 수평자도 있구나.
조명실에서.
배우의 동선에 맞춰 조명이 들어오도록 미리 컴퓨터에 입력을 해놓는단다.
조명실의 기사분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주셨다고 한다.
엄마가 좋아할 공연이라고 자기가 보여주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못갔다.
내일까지인데 내일도 힘들 것 같다.
다음 공연을 기약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