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만지기(children)
아빠와 함께하는 슈퍼 마리오.
hohoyaa
2011. 3. 25. 22:57
부모인 우리는 물론이거니와 하나뿐인 누나와도 나이차가 많은 상혁이는
날이면 날마다 심심하다 노래를 부른다.
한편으론 참 딱한 생각이 들지만 일일이 대꾸하고 같이 놀아줄 수도 없는일,
하지만 요즈음 아빠는 상혁이와 게임을 함께 해주고 있다.
상혁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하나와 함께하던 추억의 게임.
게임이라면 타잔도 그렇고 시작을 했다하면 끝을 보는 성격의 남편은 이미 구버젼 슈퍼마리오의
끝을 봤길래 만만하게 생각을 했는데 '닌텐도 위'에 있는 슈퍼마리오는 새로운 것이 많은가 보다.
처음 게임을 하면서는 상혁이가 얼마나 아빠 생각을 하는지
아빠, 저만 따라오세요~.
아빠, 드세요.(게임속 금화)
아빠, 밑에 계셔요. 등등 게임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더니
언제부터인가 서로 돕기보다는 서로 골탕먹이는 마리오부자가 됐다.
공부한다던 여고생누나도 어느새 옆에 와서 훈수를 두며 게임에 빠져~빠져~
아빠를 골탕먹이는 것이 그리도 즐거운가~^^
오늘도 저녁을 먹고난 후 아빠와 함께하는 마리오타임.
좋아 죽겠단다.
목숨을 100개까지 올리겠다는 염원하에 손가락운동을 열심히.
저녁먹은거 소화 다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