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령아~ 토마토바 맛있어?
다음블로거 모님의 자두잼을 보고 토마토잼만들기에 도전한 알라딘블로거 모양의 포스팅을 보고 생각이 나서 만든 토마토 아이스바~.
토마토를 좋아해서 설탕도 없이 통채로 들고 먹을 수 있는 나와는 달리 꼭 설탕에 범벅을 해야만 맛을 느끼는 우리 집 유氏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장의 여름간식을 만들었다.
하자면 토마토에 열십자 칼집을 넣어 끓는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까야하는 것이거늘 괜시리 썩뚝썩둑 썰어넣고 푹 끓여보았다.
냄비를 태워잡수신 알라딘블로거 모양에게 자랑하고픈 주물냄비.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덮고 마냥 두어도 눌지 않고 타지 않는 그래서 여유작작한 hohoya.
껍질까지 함께 갈아주어야지했다가 아무래도 껍질이 좀 질기지싶어 껍질은 걷어냈다.
껍질을 걷어낸 뒤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한 번 돌려주고 꿀( 설탕혹은 물엿 )과 함께 소금 약간을 넣고 더 졸여주었다.
생토마토를 갈아 얼리면 밑에 가라앉는 것이 생기는데 이렇게 수분을 증발시켜주니 케첩처럼 걸쭉해져서 침전물로 인한 층이 생기지 않더라.
ㅎㅎ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주길래 필요없어 안받을까하다가 남들 다 받아가는데 나혼자만 안받아 오면 괜히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가져온 계량컵.
입구가 좁은 하드통에 채우려니 부득이하게 저런 컵도 필요하구나.
요렇게 해서 냉동실로.
이거 생각보다 맛있다. 끓이니까 맛도 영양도 한층 업그레이드.
애석하게도 토마토바 전신사진은 못찍었고 울 손녀 세령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대신한다.
그 동안 많이 컸구나. 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