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 불안하다면 쌀식빵으로~.
제빵을 하면서 밀가루의 섭취량이 늘어나고 안그래도 수입산 밀가루가 찜찜하던 차에 우리밀을 즐겨 이용했었습니다.
우리밀도 쓰고 유기농 우리밀도 써보고 그러다가 유기농 통밀가루도 써보고 이것저것 많이도 만들어 보았는데 그 중 통밀가루로 빵만들기가 가장 까다롭더군요.
그러다 쌀가루를 이용해 빵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국내산 쌀가루로 빵을 만들었더니 웬걸~,
기대보다 훨씬 맛 좋은 빵이 되었습니다.
쌀가루에도 강력분이 나와 식빵도 무리없이 만들 수 있다는군요.
쌀이라니,,,,,,
늘 집에 있는 것이 쌀이 아닌가?
쌀을 집에서 갈아 보면 어떨까 싶어 함량표시를 봤더니 100% 쌀이 아니고 글루텐이니 덱스트린,함수결정 포도당같이 구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필요하더군요.
직접 만들기는 무리이고, 좀 비싼듯 하지만 그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밀가루대신 쌀가루를 구입해 쓰기로 한지 벌써 2~3개월 되어 가는데, 요 쌀 식빵 맛이 참 깔끔하고 좋습니다.
쌀가루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밀가루 식빵보다 하얗고 깨끗해서 이런 야채 색깔이 더 이쁘게 보입니다.
야채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이렇게 만들어 주니 잘 먹는군요.
위에 보이는 야채는 '쌈채'인데 배추잎같이 생긴 것이 맛은 양상추처럼 아삭하고 맛있답니다.
이 쌈채를 모르셨던 분은 꼭 한번 맛을 보세요.
쌀가루 식빵입니다.
남편의 입맛에는 밀가루 식빵보다 이 쌀가루 식빵이 훨씬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다 하더군요.
위의 식빵은 귀찮아서 제빵기로 만들었는데 코스 시간이 밀가루 식빵보다 짧았어요.
밀가루 식빵에 반드시 필요한 중간 발효 과정이 쌀가루 식빵 만들기에서는 생략되기에
당연히 제빵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되어집니다.
쌀가루 식빵의 레시피를 올려 볼게요.
이 레시피는 밀가루 식빵의 레시피에서 밀가루 대신 쌀가루만 바꾼 것 이랍니다.
어떨까 걱정했는데 부재료가 없으니 맛이 깔끔해서 버터나 계란이 들어가는 식빵은 이제 잊었습니다.
밀가루 500g,설탕 10g,소금 8g,이스트 8g 을 서로 닿지 않게 섞어 줍니다.
반죽 팁ㅡㅡㅡ>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189
위의 가루가 잘 섞어지면 올리브유 60cc와 물 350cc를 넣고 반죽을 합니다.
반죽이 다 되면 원하는 모양으로 길쭉하게 만들거나 식빵틀에 넣고 2차 발효를 40분 정도 시켜주어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주면 끝이지요.
중간 과정은 다른 일을 하느라 사진을 안 찍어서 올리지 못하지만 다른 제빵 포스팅을 보시고 참고하세요.
요즘 이 자색 양파 인기가 좋지요.
얇게 저며 찬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주면 아삭아삭해서 아이들도 아주 잘 먹는 야채가 됩니다.
상혁이도 늘 샌드위치를 먹을 때면 양파를 넣었느냐고 꼭 물어 본답니다.
맨 위의 야채 샌드위치에도 있답니다.
빵을 좋아해서 사 먹다가 사먹는 것이 불안해서 직접 만들어 먹는데 주재료인 밀가루가 거의 수입산이다 보니 찜찜하셨죠?
이왕이면 국내산 밀가루나 통밀가루를 사용하시고 밀가루의 묵직한 맛과는 달리 깔끔한 맛을 원하신다면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좋은 쌀가루를 권해 봅니다.
박력분 쌀가루로 카스테라나 쿠키를 만들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박력분으로 만든 빵은 상투과자 만들 때 해본 롤케잌의 사진이 마침 있군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161
쌀가루로 슈도 만들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달반이 가버렸는데 시간나는대로 곧 올리도록 하지요.